<송블리의 연애사업> l 그만 물어봐 쫌.
<1> 최다질문)) 사학과 친구는 뭐를 배우나요?
오늘은 내가 지나온 날들 소개팅을 해본 이야기를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로 풀어보고자 한다. 나의 삶의 기록을 자세히 보면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표현들이 있다. 서*초 송아지, 학급임원, 서강고등학교 사학,신문방송학공부 전공, 독도아카데미 사회자 등등등의 그 이름들이 그러할 것이다. 현재의 직함도 만만치는 않다. 무려, 세상에 존재하지도 않는 '개똥철학부 장관'다음의 직급인, 제1차관을 역임해왔으니 말이다. (?)ㅎㅎ 나를 대표하는 몇 가지의 기분좋은 대표 별칭들이자 꼬리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현재로서 오늘의 기분으로, 제일 좋아하는 애칭이자 직함은.. '상큼깔롱송븐니 작가'라는 표현이다. 이 별칭은, 내가 초등학교 시절에 친구들과 버디아이디를 커플로 맞춘 버디버디 아이디이기 떄문에, 가장 순수하고 예쁜 어린 시절의 마음을 닮은 것 같아서, 상콤하다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요즘같이 고향친구들이 생각나는 무드로는 좋아하는 애칭으로, 나를 표현하기에도 적격한 애칭이란 생각이 든다.
[※밝힘)) 븐니의 에세이 글이 많이 발행되어 미리 당부드립니다. 어떤 것을 좋아한다~, 우선시한다~ 하는 것의 기준은 년도마다, 글을쓰고 있는 주제/분위기/소재마다,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므로 븐니가 무언가를 좋아한다고 하는 날 (싫어한다고 하는 날)에는 어떤 맥락적 상황에서 그것을 좋아한다고(싫어한다고) 하는지 잘 파악해주시면 좋다, 많이 발생하는 오류는 아니지만 늘어나는 에세이만큼, 어떤날은 A가 좋았다고 했다가, 어떤 글에서는 A는 그저그렇다, 어떤 글에서는 A는 필요없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표현상 발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 같은 노파심에서다. 어떤 분위기의 글에서 어떤 맥락적인 측면에서 무엇을 좋아하고 있는가?를 보면 이해가 될 것이고, 너무 팍팍하게 팩트체크위주보다는 븐니의 '갬성'을 읽어주길 부탁드리고, 또 그렇게 하루하루의 마음을 읽어가는 글쓰기가 븐니가 지향하는 방향이기도 하기에 너그러운 감상을 요청드립니다. 다만, 븐니는 그 취향의 기본골격과 뼈대의 일관성을 지키기 위해 나름 열심히 글을 복습하며, 퇴고하기도 할 것을 약속드려욧!! v.v]
진지모드에서 다시 에세이모드로 ㄱㄱ, 그래서, 븐니언니가 소개팅을 나가면, 나를 소개할때 주로, 공부도 잘 못하면서, ㅎㅎ 소개하나는 기깔나게 하고 온다. '역사학과 신방과를 전공했떠여~' 하면, 주로, 듣는 질문은, "역사학과에선 뭐 배워요?"하는 질문이 나온다. 아주 기본적인 질문이고, 누구나 던질 수 있는 질문인데.. 나는, 역사학에서, 서양/동양/한국사 를 고루고루 배워야하는 방침이 있어서 그렇게 배웠다~가 기본적인 대답이고, 마음에 더 들면 더 상세한 설명이 들어간다. 그리고, "한국사 중에서, 조선시대사 중에서, 문화/사상/일제강점기 이전의 미묘하게 변화하는 조선시대의 시대상 까지의 그 당시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상상해내고 다양한 관점에서 재해석 해보는 공부를 좋아했어요."라고 '조선시대러버'라는 소개를 부연설명해준다. 그렇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건 한국사다.
<2> 종종 발생되는 질문)) 무슨 왕을 제일 좋아하시나여??
이건, 조금 책을 읽었다~하는 상대방이라면 심층적인 질문으로 나에게 질문을 건내는데, 단순히, 어떤 역사의 부분을 좋아했냐가 아니라, '그래서, 조선시대에 무슨 왕을 나보고 제일 좋아하냐고 묻잖아!' 그, 멋진 얼굴로.. 물어보면, 괜히 장난을 치고 싶어진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업적이 크고.. 단단하고.. 굵직굵직한 왕을 좋아하는데, 그 사실을 숨겼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 한글창제의 세종대왕, 탕평책을 펼친 영조와 그 뒤를 이은 정조, 정도를 좋아한다. 그런데, 왠지 모르게 이렇게 말하면, 정석적인 느낌을 주는 듯 하여, 연산군아니면, 광해군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은데.. 그래, 넌 영화 <광해>의 이병헌 같이 멋있으니까.. '광해군을 제일 좋아합니다.'라고 했더니 수습이 되질 않는 분위기가 형성이 된 적이 있다.ㅎㅎㅎㅎ 음..뒤늦게 수습해보자면, '아니..저기, 실리외교 추구..'라고 부연설명을 해줘야, 분위기가 다시 화기애애해진다. 이렇게 한창, 역사 강연이 순조롭게 진행이 되면, 븐니를 아주 멋있다는 느낌으로 칭찬을 해주기 때문에, 븐니는 이런 칭찬을 듣기가 좋아서 또 열심히 역사음악을 듣고 자뻑을 하며 춤을 춘다.
<3> 그 다음으로 물어본 질문은, '고적답사 어떠냐? 재밌냐?', '사학과다해는 왜이렇게 사악해..?' 이런 질문.
그 다음으로는, 내가 아무래도 학사 나부랭이 이다보니까, 그 지식의 깊이가 썩, 깊을랑 말랑의 정도이기 때문에, 깊은 이야기는 잘 하지를 않기도 한다. 또한, 조금 오래된 대학공부의 시절 이야기라서, 현재 이야기보다는 그 질문에 대한 빈도또한 낮은 편이다. 위의 문장들처럼, 소소하게 따라다니는 질문들, '고적답사 재밌었니?','넌 역사학과라서 사악해..'라는 말들 정도를 듣고, 또 한편으로는 '왜 역사에 대해서 잘 알 수 있었어?'라는 질문도 받는다. -소개팅 아닌, 사석에서- 그러면, 고등학교 때까지는, 국사책/사회책에 나오는 우리나라의 옛날 과거의 이야기를 듣고 공부하고 암기하는 게 재밌었다. 이 정도였고,
대학교 넘어오면서는, 더 큰 지역으로 서양사/ 동양사/ 한국사로 확장이 되고 깊이도 깊어지니, 이 역사적 집단은 이 지역에서 어떤 특징으로 발달했네, 이 시기에 민족은 이런 점이 없어서 쇠락했구나, (?) 혹은 쇠퇴했네, 어떤 특정한 지역을 차지할 때 민족의 부흥과 성쇄가 갈리는 구나, 그런 깊은 지점까지도 내 자유로운 지적 시선으로 파악해보며 분석할 수가 있으니 흥미로운 레포트 쓰는 맛에도 공부를 즐길 수가 있었다. 사학과 칭구들은 사회생활에서도, 탕비실이라는 전략적 요충지를 미리 두수 앞서가며 사수하는, 지혜로움을 펼칠 수가 있는데 그런 기본바탕에는, 역사공부를 열심히 한 관찰력 및 '사악함'을 한층 더 끌어올리수 있는 지력에 기인할 것이다...'사학과'는, '사악과'다. ㅎㅎㅎ 오늘도 마무리가 개똥철학으로 맺어져 거듭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연애특집]사학과 눈나가 소개팅을 나갈때 편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