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븐니의 추억기록> l 어린 시절의, 친구들이 친 장난들의 종류.
<1> 초등학교 시절에, 나에게 '뻥카'를 친 친구들
오늘은 겨울날이라 문득, 어린 시절의 따스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 글을 작성한다. 음, 어린 시절에, ㅎㅎ 갑자기 생각난 이야기인데, 한 피부 느낌과 옷 스타일의 느낌이 약간은 어두움의 느낌을 주는 친구 한 명이 있었었다. 우리는, 왜 그 친구가 그렇게 그을린 (?) 느낌을 내는지, 어린아이의 눈으로 추측을 해야했는데, 대부분의 견해는, 말도 안 되는 이유들을 아이들답게 지어내곤 했고, '여름에 자주 나가서 논 결과다~', '저 아이만의 개성이다~' 등등의 순진무구한 답변이 나오게 되었고, 그 친구는 졸지에, 정말 단순한 아이들의 다수결로 인해 '느릿느릿하게 씻은 친구, 혹은 안씻은 친구'의 반열에 올라야 했다. ㅎㅎ 왜냐하면, 이 친구가 피부가 약간은 그을린 구릿빛인 것도 맞지만서도, 심지어 입는 옷도 비교적 매일 같은 옷을 입고 와서 우리는 저 친구가 목욕을 안하고, 옷도 안갈아 입고 올수도 있겠구나 하는, 관심이나 궁금증이 들기 시작한 것이었다.
(우리는 심심한 나머지, 안씻었네~ 옷을 안갈아입었네~ 세수했네~ 목욕은 안했네~ 등등의 이런 문제로 수다를 떨어야했고, 아이돌 답게 잘생기고 구릿빛의 멋짐을 내뿜는 그 친구는 우리의 장난을 기분나쁘게 들어주지는 않았다. 너~무 엉뚱하고 쌩뚱맞은 이유가 나와도 같이 웃고 떠들기에 바쁜 철딱서니들의 수다였다. ㅎㅎ) 여기서, 더 웃기게 되는건, 그 주변에 익살스럽고 장난을 능글맞게 잘 치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던 사실인데, 그 친구들이, 심지어, 이 친구 등에서는, 저렇게 느릿느릿하게 씻기 때문에, '검정 콩벌레'가 등에서 자란다는 어마무시한 전설을 들려주었다.ㅎㅎㅎㅎㅎㅎㅎㅎ (**단, 그때 우리는 너무 어렸고, 조금의 다름을 장난으로 넘겨도 되는지조차 잘 몰랐던 아이들이었고, 그 친구는 장난을 잘 포용해주었다.**) 아니, 잘살고 있는 멋진 친구의 등에서, 지금 뭐가 살고 있다고 한거냐?라고 생각이 들자마자, 또 한번의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되는데... 이 장난은, 사실 그 친구를 놀리려고 하기 보다는, 순수하게 속는 우리의 모습이 재미있는 그 친구가 우리에게 장난을 치려고, 아주 그럴듯한 쎈 이야기를 만들어, 우리의 놀라는 표정을 계속 놀리는 것이었다. ㅠㅠ
생각해보면, 사람 등에서, '이'가 자라는 것도 아니고, '옴'이 붙은 것도 아니고, '검정 콩벌레'가 등에서 자라난다고 하면, 아무리 12살~13살의 순수한 뇌라도 그것을 의심이라도 했어야 되는데, 우리는, 그 익살맞고 능글스러운 친구가 너무 사실처럼 말하니까, 나도, 너도 그 친구의 등에는 정말, '콩벌레'가 사는 줄 알고, "사람이 안씻으면 등에서 콩벌레가 자라나는구나~"를 그대로 믿게 되었다. 나는 사람 몸에서도 저런 큰 벌레가 자라나는 것이 어린 마음에 신선했고, 신기했고, 처음접하는 사실에 놀라움도 들고, 했지만 친구가 진짜처럼 말하는 그 말이 의심이 되기보다는 '믿는 쪽'으로 향하게 되어 등벌레의 존재를 늘 상상하게 되었다. 그래서..집에 돌아온 초딩 븐니씨는, 저녁에 비누거품을 내면서, 목욕을 매일매일 열심히 했던 기억이 있기도 했다.ㅎㅎ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 오래된 농담을 지금 생각해보니, 아니.. 친구가 아무리 장난을 잘 받아준다고 하더라고, '콩벌레'드립까지 치는 이 친구들은, 진짜 너무 짖궂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또, 입을 맞춰가며 짬짜미로 순수한 우리들의 눈과 마음을 가려버린 그 유머가 한단계 앞서간 친구의 추억의 장난이 생각나 가끔, 집에서 아기벌레를 만날 때, '콩벌레 사건'의 추억을 떠올라 너무 엉뚱한 소리에 괜한 웃음이 난다는, 그런 어린 시절의 추억 한 페이지가 있다는 게 오늘 문득 떠올랐다. 너무 짖궂고, 말도 안되고, 황당해서 가끔 나도 모르게 웃음이 스치기도 하는 그런날 말이다. ㅎㅎ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대체로 깔끔했고 우리는 괜한 상상을 덧붙였을 뿐이었다. 장난이 심해도, 우리곁에서 웃어줘서 고마운 친구야, 잘 지내길 바란다, 친구야♥)
<2> 중학교 시절에, 걸려온 재밌으면서 (?) 기분은 열받는, '전화 한통'
그러다가, 이제 중학교 시절이 되면, 그런 유치한 장난보다는, 서로 나이도 들고 해서 조금 성숙해진 우리가 된다. '고백'이나 '편지주고 받기'나 그런 활동을 여전히 하지만, 초등학교 처럼 그런 유치한 장난을 치지는 않기도 하는 우리의 모습이 되곤한다. 그러다가, 이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해서 평온하게 유유히, 생활을 하고 있다가도, 학교의 [비상연락망]을 보고 나서, 핸드폰으로 장난전화가 걸려오기도 하는데.. 내가 그당시에 받은 전화의 내용은, 내 성이 '송씨'이기 때문에, 그 당시 유행하던 영화 <파송송, 계란탁>의 제목을 말하면서, 장난이지만 재미있을 듯, 기분이 나쁠듯, 열이 받을 듯, 웃길 듯, 안 웃 길듯 그 경계의 사이에서, 폰 넘어로 자꾸만, '파송송~ 계란탁~♪♪♪♪'이라는 소리가 들려오길래, 조용히 소리를 들어보고 있었다. 처음에는 조금 웃기지만 이게 무슨 소리인가 당황을 했고, 약간의 열받음의 기운도 느껴졌다.
친구와 웃다가도, 조금은 화가 나서, '누구시쥬?, 장난전화 하지 마슈~'라면서 친구들의 전화를 받아줘야했던 기억이 떠올라 재미있는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 살짝은 기분이 나빠서, 친구와 '야, 얘, 발신번호 표시없음 번호 알아내는 법 없냐?'하면서 퉁명스러운 투정도 부렸지만, 그 당시에, '발신번호 표시없음 번호'를 알아내는 방법은 많지 않아서 친구와 맛있게 라면을 끓여먹고, 파송송 썰어서 기분을 풀었다고 한다. ㅎ.ㅎ 생각해보면, 어린 시절의 우리들의 장난은, 엉뚱하거나 철없는 방향으로 흐르거나, 어른이 되어서는 잘 하지 않는 종류의 장난이 많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단순한 장난을 칠 수 있다는 건 그만큼 마음이 부대찌개에 들어간 닭면 만큼이나 말랑말랑한 종류의 어린 아이들의 마음은 아닐까를 생각해보며, 가끔 정말 아무 생각없이 피~식, 실소를 터트리게 된다는 것이다. ㅎㅎㅎ 이유없는 장난들이 많기에, 어린 시절의 그러한 날들이 종종 떠오르게 되면, 유치하지만 순수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
<3> 고딩 & 대딩 시절의 친구들과의 추억
그러다가, 이제 더 큰 10대 후반의 친구들~ 성인이 되면, 이런 어린 시절에 했던 장난들은 그렇게 많이 하게 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아직도 친구들의 얼굴과 마음에는 어린 시절의 장난끼가 남아있어, 서로가 서로를 애정어린 마음으로 놀리면서 '장난'을 치게 되기도 한다. 그러다가, 내가 친구들이 장난을 많이 치거나, 서운하게 하면 그걸 얼굴이나 표정으로 못 숨기는데, 생각보다 여리게 반응하는 내 모습을 보고 친구들이 심한 장난을 치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1:1 맞춤형 장난으로 순두부 같은 븐니씨의 마음을 신경써서 잘 지켜줬던 기억이 있었던 듯 싶다. 대학교가 되어서도, 내 특유의 하이톤의 독특한 말투나, 이상한 인사소리 (빠아잉~)등의 콧소리를 놀리면서 유난히 괴롭히던 애증하며 좋아라~하는 한 친구가 있었는데, 친구들에 의하면, ' 내 반응이 너무 웃기고, 디테일하고, 재미있는 부분이 있어서 ' 나를 그렇게 더 따라하면서 놀렸다고 한다. ㅎㅎ 그래서, 이렇게 여기저기에서 븐니씨에게 재미난 장난을 걸어오는 친구들을 만나고 싶어서, 매일매일 그들의 꿈을 꾸며 살아가고 있다고 한돠~♡_♡ 마지막으로, 서로 관심을 가지고 즐거운, 장난과 관심을 표현하는 것은 즐거운 사회적 활동이지만, 도를 넘은 장난이 우리의 마음을 속상하게 하지는 않기를 바라기도 한다~♥
*오늘도 븐니언니의 '왜 그런 장난을 나한테 걸어??'편의 에피소드 편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