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븐니의 추억기록> l 나의 이야기가 너에게 전달될 때.
요즘에는, 발표하는 기회가 많아져 정신없이 집중을 하고 있는 와중이다. 그와중에, 문득 신기한 사실 하나가 나를 스쳐지나가는데... 어떤 한 설문(검사) 과정에서, 좋아하는 것의 이유와 싫어하는 것의 이유를 적는 시간이 주어지곤 했다. 그래서, 나는, 성격 상 싫어하는 것을 건드리지 않으면 두루두루 잘 지내는 서타일 이기에, 오늘도 그냥 본능적인 끌림으로, '싫어하는 것을 고르고, 싫어하는 이유'에 대하여 먼저 작성을 하고 있었다. 그랬더니... 모두가 좋아하는 것들의 이유를 먼저 적고 있을 때, 나만, 유독 싫어하는 것들에 대한 이유를 적는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나는, 나에게 문제가 생긴 줄 알고 빠르게 집에 와서, <싫어하는 것들을 먼저 적는 사람의 심리는 뭔지 아니??>라고 질문을 해보는데...ㅎㅎㅎ 그 의미는, 다양한 답변을 주었는데 그 중에서도, '리스크가 적은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선택을 할 수도 있겠다!'라고 답변을 해주어서 음... 어느 정도 마음에 와 닿는 군, 하면서 오늘의 사건을 잘 이해하고 정리할 수가 있었다. 이렇게 약간은 독특한 시선으로 살아가는 븐니작가는, 오늘도 몇몇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어서 브런치를 작성하게 되었다. 오늘의 주제는, '유독 다른 선택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담긴 경우'라는 주제다.
1>> 먼저, 고등학교 시간의 <사회과목>시간에 이목을 받은 일이다.
나는, 수업시간이 되면 집중하는 것을 좋아하고, 옛날 이야기 듣듯이 진행되는 선생님의 강의나 수업들을 경청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그만큼, 집중력이 좋고 한번 들은 이야기는 -낮잠만 주무시지 않는다면..?- 그래도 꽤나 두뇌명석하게 잘 기억해내는 부분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도 낮잠이 쏟아지지만 않는다면, 이야기를 듣는 과정 자체를 좋아하는데, 고등학교 시절에는 요즘보다도 집중력이 한 2배는 더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러면, 맨 앞에 자리잡지 않아도 선생님이 말하는 모든 수업 내용을 눈에서 레이저 나오는 집중력으로 경청하게 되는데 그런 모든 과정을 지켜보신 한 사회선생님께서,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해주셨다.
"정말 눈이 초롱초롱하게 잘도 집중하는구나!"라고 칭찬을 해주시면서, 정말 예상하지 못한 시간에 자연스럽게 듣고 있는 나의 태도에 대해, 모습에 대해 감동하셔서 극찬을 해주신 적이 있었다. 나는 전혀 예상치 못한 타임에 그런 칭찬을 해주신 말씀과 상황이 기쁘고 행복했다. 그래서 그 기쁘고 감동한 감정들과 마음이 아직도 나의 기억 속에 선명하게 자리잡고 있다. 정말 누가봐도 귀를 쫑긋 세우며 듣는 초인적인 집중력으로 선생님의 마음을 움직인 (?) 나의 이러한 독특한 집중력에 대한 부분이 주목 받은 적이 있어서 첫번째 사례로 이야기를 작성해보았다. (그러니.. 븐니랑 수업을 같이 듣게 된다면, 필기 하나는 제법 잘 할 수 있을 게다. ㅎㅎ)
2>> 중&고등학교 때의 식단을 과감하게 조절했던 일에 대한 경험
생각해보면,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어른의 모습'을 꿈꾸면서 내가 해야할 일들에 대한 것들을 조금은 심한 강도로 조절했던 듯 싶다. 그 중에 하나가, 중학교 시절에는 졸림을 유발할 수 있는 특정 채소를 먹지 않았다는 사실이 있다. ㅎㅎ 그래서, 고기를 먹을 때에는, 다른 종류의 채소와 함께 고기를 먹고 오랜 시간을 집중하면서 공부를 하기도 했다. 더불어... 고등학교 시간에는 급식을 먹기도 했지만, 간혹 밥을 먹는 시간조차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책을 더 읽어보고 싶다라는 기분이 들 때에는, 급식실을 가는 걸음도 아껴가면서 공부를 한 경험이 있는데, 이러한 경험들은 훗날 좋은 결과가 다가왔을 때 나의 희생이 무엇이냐?라고 누가 물어본다면 ㅎㅎ 자랑스럽게 대답할 수 있는 하나의 훈련과정의 추억이자 경험으로 남아있게 되었다.
3>> 우리의 '무대공연'이 학예회 공연장에 오르지 못할 수도 있을 때, 끝까지 연습으로 자리를 지켜내다.
나는, '노력'이라는 말을 상당히 좋아한다. 노력을 경험하는 시간 속에서 결과적으로 반드시 성취로 이어지지는 않더라도, 분명히 느끼고 얻는 것들이 하나라도 있다고 생각하는 긍정적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주 어린 시절에, 학예회 공연이 진행될때 우리는, 어쩌면 교장선생님 혹은 더 높은 어떤 부서에서의 반대로 열심히 준비한, '댄스 공연'을 공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매일 수업이 끝나고나서 반에 남아서 노래를 틀어놓고 반에서 연습을 했었고, 이러한 열정적인 노력의 과정과 모습이 학교 선생님들의 마음도 움직였는지 취소될뻔할 수도 있었던 공연을 계획대로 잘 올릴 수 있었던 경험이 있었다. 그러니, 이러한 예상외의 태도, 노력, 선택들이 내 삶의 온도와 방향을 조금씩 성장시켜주는 온도로 다가올 때 나는 잔잔한 행복과 인생의 기쁨을 느끼는 듯 싶다.
생각해보건대, 오늘도, 나는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먼저 관심을 갖고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서 먼저 관심을 가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다. 그런데 왜 나는 '싫어하는 것과 그 이유'에 대해서 먼저 다가갔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ㅎㅎㅎ 좋아하는 게 분명 많음에도, 소거법으로 리스크를 정리하는 나의 이러한 드문 선택이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는 생각부터 해보자니 나도 내 자신이 너무 웃기고 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ㅎㅎ 가끔은 이렇게 독특하고 남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의 모습들이 내 인생에 어떤 온도와, 어떤 모양으로 다가올 지 한번 더 기대를 해보며, 나의 마음의 목소리를 따라가는 일을 오늘도 천천히 연습해보는 과정이 참으로, 부끄럽고 샤이하다. ㅎ▽ㅎㆀ 그르면, 오늘의 븐니작가의 글을 마쳐보기로 한다. (다음시간에 만나!^^)
◎재미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저녁도 행복하고 풍성한 시간이 되십시오. -븐니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