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DI: Accessibility
오토바이를 이용하는 것보다 불편한 뚜벅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현 추세로 조성될 빽빽한 아파트 숲이 과연 하노이안들에게 걸어 다닐 인센티브를 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요약>
이번 글은 C-READI 모델 중 accessibility, 즉 "접근성"에 관한 이야기다. 원문은 www.novasiagsis.com에 먼저 실렸다.
골목길 탐험가가 골목길에 진입할 수 있으려면 기본적으로 방문객이나 주민들이 걸어 다닐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출퇴근 시간에 보도로 서슴지 않고 올라와 주행하는 오토바이를 피하다 보면 내가 어디를 가야 했는지조차 잊게 되는 혼잡한 거리 풍경은 분명 하노이의 활기찬 매력 중 하나지만, 골목길 가게들이 살아가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볼 수 없다. 골목길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아니었겠지만, 하노이 시정부는 2030년까지 하노이에 오토바이 진입을 통제하겠다는 발표를 했다. 이에 대해 많은 전문가들이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번 글에서는 실제로 오토바이를 규제하는 것보다 하노이의 난개발을 막는 것이 보행성을 이끄는데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는 Jeff Speck라는 도시개발 학자의 Walkable City라는 책의 주장을 근거로 한다. 작가는 보행 가능한 도시의 10 계명을 읊어주는데, 그중 한 계명이 "도시 경관을 가꾸라"라는 점이다. 오토바이보다 불편한 뚜벅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보상이 있어야 하는데, 현 추세로 조성될 빽빽한 아파트 숲이 과연 하노이안들에게 걸어 다닐 인센티브를 줄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본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