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글음 Apr 08. 2021

두 번째 브런치북을 발간했어요

불안과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

브런치를 시작한지 5년 차네요. 약 2년 전 한 권의 브런치북을 발간했어요. 그리고 지난주 드디어 두 번째를 발간하게 되었답니다! 이게 뭐라고 발간을 마치니 제 자식을 내놓은 것마냥 신이 나더라고요. 



두번째 브런치북은 <불안과 함께 잘 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어요. 저의 불안장애, 공황발작 고군분투기라고 할 수 있지요. 마흔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마흔앓이를 제대로(!!!) 했거든요. 지금은 다행히 잘 극복한 상태고요. 그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총 17편의 글이 있어요. 관심 있는 분들 계시다면 브런치북 제목 옆에 하트 버튼도 부탁드려요! ^^ 


https://brunch.co.kr/brunchbook/my-anxiety


불안장애를 겪으면서 저는 인간에게 불안은 무엇인가, 불안을 키우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살면서 꼭 필요한 감정 중 하나라는데 또 넘치면 안 된다니 적정함의 수준을 찾는 것이 관건이겠지요. 사실 세상만사가 다 그렇잖아요. 사랑도 넘치면 스토커가 되고 열정도 지나치면 번아웃이 오는 법입니다. 


저에게는 불안장애와 공황을 견뎌낸 순간들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었어요. 물론 이것은 제가 그 시절을 건너온 후에 삶을 재해석하여 얻은 결과지요. 당시에는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들었지만 그걸 계기로 하여 저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내면과 만나면서 한층 성장했거든요.  


왜 나는 오늘을 살지 못하고 어제와 내일 속에서 해매었을까? 어쩌다가 나는 지나간 과거에 연연해하고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불안해 하며 바로 눈앞에 놓인 행복에 두 눈을 감고 살았을까? 이것이 지난 2년 간 저의 화두였어요. 책을 읽고 생각하며 깨달은 것들을 글로 쓰고 있습니다. (브런치에는 안 올렸네요.) 올해 안에 용기내어 출판사의 문을 두드려 보려고 해요. 


<불안과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는 실제 불안장애를 겪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고 쓴 글들이고요, 제가 따로 쓰고 있는 글은 과거와 미래에 사로잡혀 현재를 놓치는 분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들이에요. 글의 색깔이 많이 다르지요. 


마흔 넘어 새로운 꿈을 꾸고 도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신이 나는 요즘입니다. 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계시다면 저에게 응원 한마디씩 해주시지 않을래요? 더욱 힘내서 꾸준히 글을 써보려고요!! 


작가의 이전글 공감 능력이 뛰어나면 진짜 피곤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