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소설
데미안.
노벨문학상을 탄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왜 데미안인가? 주인공은 싱클레어인데.
이런 의문을 품게 한 내 인생 최애(最愛) 성장소설.
아직까지 이 소설을 백퍼 이해했다고 확신할 수는 없다. 다만 어렴풋이 아는 건 데미안은 싱클레어의 또다른 자아가 아니었을까…
무엇보다 서른이 넘어 다시 편 데미안은 주옥같은 문장들이 너무 많아, 읽는 내내 줄을 치느라 손이 바빴다.
온통 밑줄인 이 소설 속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꿈이 올 때까지는요. 힘들었어요!'라고
싱클레어가 에바부인에게 절규하는 장면이었다.
그 부분에 내가 투영되어 눈물이 질금.
꿈이 올 때까지 타는 목마름으로 언제까지 독서와 도전, 경험을 해야할까?^^;;
물론, 에바부인은 싱클레어에게 명조언을 남긴다.
'그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 무조건 힘들기만 했냐고.'
글쎄, 아직 나는 힘들다고 에바부인에게 답하고 싶다. 그럼, 아직 성장통을 겪는 중이라 하겠지…
나를 찾아가는 길이 인생이라 알려주는 고전 데미안. 나를 찾고 싶다는 간절함으로 읽었지만 아직 답은 찾지 못했다. 그러므로 다른 책을 얼른 꺼내들고 독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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