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퍼스널북퍼 Sep 07. 2019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유비쿼터스 도래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이미 4차 산업혁명은 도래했다. 더 이상 인간은 노동만으로 먹고 살 수 없다. 노동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고, 노동시장은 급 변화하고 있다. 이런 때 우리는 무엇을 알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

4차산업이 급 부상하게 된 계기는 뭘까? 난 알파고가 한몫했다고 본다. 알파고의 등장은 적잖은 충격을 우리에게 안겼다. 정말 AI시대가 오는 건가? 이제 나 대신 AI가 노동을 하는 건가? 그럼 나는 이 사회에서 낙오자가 되는 건가? 막연한 불안감은 공포가 되었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밥그릇을 AI에게 뺏길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4차산업에 대해 미친듯이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사이 4차산업혁명은 빠르게 또 스마트하게 우리 생활에 스미기 시작했다.

현재 우리는 업무의 반 이상을 스마트폰 하나로 처리한다. 또한, 가정에서는 음성인식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누구’,’알렉사’,'아리아’ 등을 통해 손가락 하나 까닥 안 하고 집안 일을 처리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곧 자율주행자동차가 보편화되면 면허증은 휴지조각이 될지 모른다. 지금 나는 공상과학소설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다. 현실이고 앞으로 실현될 4차산업혁명에 대해 쓰고 있는 것이다. 아마 이렇게 자판을 두드리는 것도 머지 않아 내가 아닌 나의 비서 ‘누구’일 수 있다. 솔직히 두렵다. 알면서도 마치 그건 후대 사람들 얘기로 간주하고 싶다. 하지만, 이미 우린 유비쿼터스 시대에 살고 있다. 좋든 싫든 변화된 생활을 받아들일 때다.

사실 책에 뭔가 획기적이고 우리가 모르는 참신한 정보가 제공되어 있는 건 아니다. 누구나 아는 팩트에 학자들이 예견한 4차산업혁명의 장단점이 서술되어있다. 그 중 가장 큰 문제는 역시 고용불안이다. 즉, 중하위 계층이 앞으로 더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럴 경우, 양극화와 불평등은 심화되고 그로인해 야기되는 사회문제는 공동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 그걸 해소하는 방안이 나와야 우린 진화된 미래에서 적어도 정체성과 도덕성을 잃지 않은 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Q: 인공지능이 보편화되면 그걸 인간이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을까?

이젠 이런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시점이다. 결코 인간은 그 어떤 법으로도 완벽하게 통제되지 못했다. 심지어, 정신적인 지도자 하느님도 70억 인구를 통제할 수 없었다. 인간이 낳은 인공지능은 과연 어떨지…?

(인상 깊은 구절)
P132 불평등 현상은 앞에서 다룬 노동시장의 거대한 변화로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사회적으로 배제된 사람이 늘어가고, 현대사회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근거가 사라지며, 단순히 개인의 느낌일 수도 있고 실제일 수도 있는 엘리트 계층 및 구조에 대한 환멸이 극단주의자들의 행동을 더욱 자극하고, 기존 시스템에 대항해 폭력적 투쟁을 함께할 조직원들을 모집할 수 있다.
P150 경험적 자료는 확실성이 떨어지지만, 불평등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회적 불안 역시 높아진다는 공포는 널리 퍼져있다.
P158 기술혁신이 공공의 이익이 아닌 특정 집단의 이익을 위해 악용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인공지능의 영향력은 단기적으로는 누가 통제하느냐에 달렸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인공지능이 통제될 수 있을 것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과 동료과학자-

“가속화의 시대에서는 느리게 가는 것만큼 행복한 일은 없다,” -피코 아이어-

#북리뷰
#클라우스슈밥
#제4차산업혁명
#경제도서
#독서일기
#오늘의책
#읽을거리
#좋은글
#북큐레이션
#추천도서
#베스트셀러

작가의 이전글 어린왕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