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에 사랑 사랑 사랑… 그게 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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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고전문학 속 사랑 때문에 인생 망친 3대 바보를 소환하여 리뷰를 써보려 한다.
그 첫 번째 인물 #폭풍의언덕 의 히스 클리프 두 번째 인물 #젊은베르테르의슬픔 에 베르테르. 그리고 내가 사랑하는 작가 #피츠제럴드 #위대한소설 #위대한개츠비 에 개츠비. 이들 공통점 사랑 때문에 인생 망친 바보들이란 거.
아참, 로미오를 뺀 이유는 알다시피 걘 일주일밖에 안 되는 사랑을 하고 헤어져 서로를 그리워하다 죽었기에 충분히 사랑에 목숨 걸 수 있다 생각돼 제외.
왜? 이들은 사랑 때문에 인생을 망쳤나?
우선 ‘히스 클리프’ 아~ 탄식부터 나오는 이 인물. 여성 관점에서 히스라는 인물을 바라볼 때 양가적 감정이 든다. 하나는 모성애 또 하나는 벽창호. 히스는 연구 대상인 동시에 참 인간적인 존재다. 물론 그의 배경이 그를 더욱 괴팍하고 모나게 만들었겠지만, 충분히 그는 스스로 변할 수 있는 기회와 부를 획득했음에도 특유의 집착 때문에 자신에게 생채기를 내며 쓸쓸한 생을 맞이한다. 이런 바보가 있을 수 있나… 진정 안타까운 인물이다.
교훈 1-쓸데없이 집착하지 말자!
베르테르. 정말 문제적 남자다. 실생활에 이런 남자들 간혹 있다. 호감 가는 여성이 자신에게 조금만 잘해주면 무조건 서로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하는 망상 형. 지금도 이 책을 읽으며 드는 생각이 도대체 베르테르는 왜 죽었냐는 거다. 죽을 이유도 없고 죽는다고 알아주는 이 없는 상황에서 왜 그런 무모한 짓을 했냐는 거다. 특히 여자 입장에선 이런 남자 소름 끼치게 싫다. 아니, 무섭다.
교훈 2-사랑하는 상대가 나와 같은 맘이 아닐 수 있다. 그걸 인정하면 진정한 인연을 만날 수 있다.
개츠비. 현실과 가장 동떨어진 인물 아닐까? 보통, 5년이란 세월이 흐르면 불타던 사랑도 조금은 꺼지기 마련인데, 이 남자 순정파인가 어디 좀 모자란가. 내 오빠나 아들이었다면 복창 터질 개츠비는 '데이지바보'를 자처하며 오로지 사랑하는 데이지를 위해 모든 걸 하는 남자다. 사실 어릴 땐 개츠비가 참 멋있고 나도 이런 사랑받아봤음 하며 개츠비 죽음에 오열했는데, 최근 다시 읽으며 감동이 아니라 분노를 느꼈다. '이 미친××아! 왜 죽어? 겨우 그런 여자 때문에. 와 이런 병×.'
교훈 3-사랑이 인생 전부라 생각하지 말자! 이별 따위에 힘들어하는 중생들 사랑이란, 이성과 나누는 것이 다가 아니야.(뭐 지금은 내 말이 안 들리겠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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