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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여동생 시아버지의 부고

by 지미

오늘 낮 여동생 시아버지 부고 소식을 들었습니다 코로나때 고관절 다치신 이후로 몸이 계속 안좋고 뇌 출혈도 있으시고 해서 두어번 정도 뇌 수술 하시고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코로 영양소 섭취하시고 약에 취해 겨우 숨만 쉬시다가 이제 그 숨 쉴 기운 조차 없어지신 것 같아요 그 어르신 처음 뵈었을 때와 마지막으로 저희 친정엄마 장례식장에서 뵈었을 때가 생각이 나네요

자식들 장가 보내고 손주들 보시고 손주들 한 십 몇년 자란 후 이 세상 소풍 떠나시게 되셨네요

이 분의 일생을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참 열심히 치열하게 사신 것 같아요 다리가 불편 하시거든요 한국 전쟁때 움푹파인 구렁텅이 같은곳에 빠져서 다리 한쪽을 못 쓰게 되셨어요 그런 핸디캡을 딛고 치열하게 살아오셨더라구요 두 아드님 다 결혼 시키시고 손자 손녀 보시고 이제 마음 편히 쉬시게 되셨습니다

그 동안 감사 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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