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쁨
사돈 어르신 장례로 조카들도 일주일간 학교를 쉬고 귀국하게 되었다 친할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13살의 큰 조카도 상주복을 입고 서 있는 모습이란..
내가 저 아이를 세면대에서 씻겼는데, 저 아이가 벌써 청소년이 됐다니! 놀라울 따름 입니다
조카들과 여동생은 장례식장에서 몇날 몇일을 보내고 큰 집에 갔다가 이모인 저희집엔 하루 자게 되었어요
딸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 저도 너무나 기뻤답니다
그 소중한 하루 무엇을 할까 했더니 큰 조카가 서점에 가자고 하길래 집에서 가까운 ooo oo문고에 깄다가 근처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시켜줬어요 벌써 훌쩍 커버린 첫째 조카는 이모의 주머니 사정을 생각해서 파스타만 먹는다고 하길래
“너희들 오랫만에 왔으니까 스테이크 먹어”했더니 그 중 제일 작은 스테이크를 고르더군요 첫째 조카가 가격을 잘 모르는 둘째 조카에게 횐률로 계산해서 달러로 얘기해 주니 둘째가 눈을 동그랗개 뜨고 놀라더라구요
그 모습이 참 순수하고 귀여웠습니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다시 광화문의 oo문고로 갔어요
거기서 아이들 만화책 사고 둘째 조카는 장난감 사고요 장난감 고르는데 아주 신중을 가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그러더니 이모 우리한테 너무 많이 사준것 같다면서 저한테 만원짜리 한장을 꼭 쥐어 주더군요 괜찮다고 했으나 끝끝내 제 손에 쥐어 주더군요
그래서 다짐 했습니다 아!! 더 열심히 일 해야 겠구나 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