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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pringbank Jun 07. 2024

[프롤로그] 빵을 먹을 줄만 알았다.

20대 직장인의 베이커리 오픈 여정

"150평 정도 되는 공간에 베이커리 카페 오픈해 봅시다."


밥보다 빵을 좋아한다. 빵을 먹을 줄만 알았는데.

언젠가 은퇴하면 작은 빵집을 운영하고 싶다는 꿈은 마음 한 구석 있었지만, 20대에 회사에서 빵집 만드는

일을 할 줄은 몰랐다.


자료를 찾다 보면 "F&B사업 생존법", "창업 성공비결" 등 화려한 제목들이 시선을 끈다.

"진심으로 고객을 대하라." 등 사장님만의 특별한 경험과 노하우를 담은 책들도 많다.


그런데 나에게는 너무 이론적이거나 혹은 너무 이상적인 내용들이었다.

 당장 필요한 건 체계적으로 오픈하는 A-Z까지 실무적 프로세스인데.


맨땅에 헤딩하고 몸으로 부딪히며 눈물 나는 순간들이 많았다.


(1) 일정계획을 수립해서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흐름과 기한을 컨트롤하고

(2) 개별적인 task 단위의 Check-List를 통해 단계별 꼼꼼히 진행하고

(3) 시행착오들을 미리 파악하여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Risk를 대비할 수 있는,

그런 참고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없으면 내가 만들면 되지!


운이 좋게도 최근 몇 년간 F&B분야 PM을 맡았고, 회사에서 200억이 넘는 투자비들을 통해 값진 경험들을 많이 쌓았다. 파인다이닝 등 굵직한 프로젝트부터 최근 오픈한 베이커리 카페까지, 고군분투했던 나의 경험들이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같은 회사원으로서 베이커리 카페를 검토하고 있거나,

나만의 베이커리 카페 창업을 꿈꾸고 있거나,

혹은 그냥 빵을 좋아해서 재미로 조금 더 알아보고싶은 사람들을 위해


Lesson & Learned를 기록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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