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럭키 드로우'

유튜버 '드로우 앤드류'의 첫 번째 책

by 손나다

요새 정말 핫한 책이다.



그는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라 조언했지만

때로는 대세의 물살에 합류하는 게 현명한 선택이기에

지체 없이 그의 책을 읽어보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도 벌 수 없을까?‘



누구나 이런 삶을 원한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는 순간 괴로워지니 취미로 남겨두라’는 조언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답답했다.



일하는 시간이 내 일생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할 텐데 그 기나긴 시간을 좋아하지도 않는 지루한 일을 하며 버텨야 한다고?




좋아하는 일로 재밌게 일하면서 생계도 유지할 수는 없을까? 좋아하는 일로 실력도 인정받고 돈도 벌면서 자기 가치를 실현하는 게 허무맹랑한 이야기일까?



여기 그 꿈을 이룬 청년이 있다.



‘나를 인정해 주는 사람이 없다면 내가 나에게 관심을 주면 된다.’ (p.19)



이 구절을 읽고 새해 초에 내가 썼던 글이랑 놀랍도록 똑같아서 소름이 돋았다.



신년에 사주 운세를 보러 가서는 저주에 가까운 악담을 듣고 처참한 마음으로 적은 글은 다음과 같다.



「하고픈 일이 불확실성 투성이더라도 ‘하고픈 일을 하기 위해’ 누군가의 허락 따윈 필요치 않다. 아무도 나에게 ‘자기 확신’의 말들을 해주지 않는다면 스스로 하면 된다. 설령 그 말들이 때때로 자기 자신을 기만하는 행위일지라도. 아무도 나의 가능성을 말해주지 않는다면 주문처럼 스스로에게 말해주리라.」


-새해가 되면 하는 일들 ‘신년운세 편’ 중에서




그는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때부터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자신만의 레버를 당겼다. 잘 될 거란 보장이 없는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용기 있게 행동한 덕분에, 그는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도 벌고 행복하게 살고 있다.



겁이 많은 쫄보인 나는 불확실하고 가망이 없단 이유로 계속 유보하는 삶을 살아왔다. 온갖 경우의 수를 대입하여 성공 확률이 높을 때만 행동했다. 결과는? 계획대로 된 게 별로 없다. 인간이 아무리 철저한 계획하에 움직인다 해도 삶은 변수의 연속이다.

(그렇다고 너무 무계획으로 살면 정말 망하는 거 아시죠?)



계획하고 행동하되, 쫄지 말고 나만의 레버를 당기자. 최선을 다하고 결과는 하늘에 맡기자. 돌이켜보면 ‘과정’이 가장 재밌는 순간들일 테니.



당기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림 유튜버 이연은 자기 확신이 없을 땐 어떻게 하냐는 질문에 ‘자기 확신이 없어도 그냥 한다’고 답했다. 자기 확신을 찾을 때까지 너무 오래 걸릴 것 같다면 일단 그냥 한 뒤에 작은 성공을 쌓는 것도 한 방법일 듯하다. 일단 시작한다는 게 중요하다.



결국 좋아하는 일을 하며 돈도 벌고 행복한 삶을 사는 건 레버를 당긴 사람들의 몫이다. 그런 의미에서 앤드류는 지금의 삶을 충분히 누릴 자격이 있다.



나만의 레버를 당기기 시작할 때, 내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에 조금씩 다가가게 되지 않을까.



예전엔 초록색 하면 ‘네이버’랑 ‘스타벅스’였는데, 이젠 ‘드로우 앤드류’만 떠오른다.




인생은 앤드류처럼

멋지다 갓드류!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사기결혼의 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