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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Oct 27. 2022

동화책 천 권읽기 행사

누구를 위한 행사인가요?

모 교육기관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동화책 천 권 읽기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거 교육을 빙자한

학대(?) 아닌가요...?



참가 권유하시길래

천 권 (읽어줄) 자신 없다고

거절했습니다.



(아니 그리고 천 권 읽히려면

먼저 천 권을 사줘야 하잖아??

마케팅 기법 참 다양하네...)



어른이 먼저 천 권 읽으면 인정.

그 전엔 학...(이하 생략)



어른 여러분,

공부 열심히 하셔서 훌륭한 사람 되셨습니까?



아니 그전에 본인은 학창 시절에

공부 열심히 하셨습니까?

책은요? 책은 열심히 읽으셨나요?



설마 본인인 TV보면서

애들한텐 책 읽으라 잔소리하진 않으시겠죠?



저는 독서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제가 책을 좋아하고 독서가 유익하다고 해서

아이들에게 독서를 강요한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자기가 읽고 싶은 책을

본인 취향껏 골라 읽을 자유가 있습니다.



책 읽기는 읽고 싶을 때 읽는 것이지

의무화가 되어선 안 됩니다.



책 팔아먹으려고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책 읽기 행사를 

만든 주최 측에게도 화가 나지만, 

혹여라도 참여해서 괜히 엄한 애들만 잡으며 

동화책 읽히는 분들이 없었으면 합니다.

설마 없으시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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