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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Dec 10. 2022

내가 주접 디엠 보냈던 뮤지션들 2. 품 비푸릿

[덕세이] 즐겨 듣는 노래들 추천합니다. 

저번 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뮤지션은 태국 가수인 Phum Viphurit(품 비푸릿)입니다.



저번에 브런치에도 품을 애정 하는 글을 한 편 썼던 것 같은데요, 그때 이후로도 아직까지 잘 듣고 있습니다. 품과도 안타깝게 스쳐갔던 기억이 있는데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티켓을 구매할까 하다가 같이 갈 지인이 없어서 그냥 안 갔는데, 바로 그날 품이 공연했었다는 걸 뒤늦게 알았죠. 



품을 알게 해 준 고마운 곡

품은 여러 나라의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로 많이 활동을 했는데, 그 덕분에 품의 노래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렇게 우연히 품의 곡을 들은 이후로, 한 두곡에 꽂혀서 미친 듯이 듣기 시작했는데요. 그냥 듣기만 하고 끝내는 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또 주접 디엠을, 아니 스토리에 품에 관련된 사진을 올린 뒤 품을 소환했습니다. 



이 착하고 순수한 청년은 아무 가식이나 계산 없이 소환하자마자 몇 분도 안 돼서 바로 조회하더군요. 그리고 바로 좋아요를 눌러줍니다. 제가 품을 좋아하는 포인트가 이겁니다. 이 분은 머리를 굴리지 않아요. 표정만 봐도 음악이 너무 좋아서 즐기며 행복해하는 표정이 역력해요. 항상 무방비로 웃는 표정이라 보고 있으면 상대도 허탈해하며 따라 웃게 만드는 웃음이죠. 여하튼 품은 좋은 곡들을 만들어낼 뿐 아니라, 기타도 잘 치고, 무엇보다 영혼이 너무 순수한 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직까지 좋아하고 있죠. 












품에게 플러팅(?)하는 중 (농담인 거 아시죠?)



오늘 추천해 드릴 곡은 품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Lover Boy'란 곡을 추천해 드릴까 고민하다, 그냥 제가 제일 좋아하는 'Hello, Anxiety'란 곡을 추천해 드리려고요. 



추천곡 'Hello, Anxiety' 이 곡에 대해 재밌는 포인트가 있어요. 이 곡을 이어폰으로 들으면 처음 반주 부분에 오른쪽 부분만 들립니다. 그러다 양쪽이 합쳐지며 본격적으로 반주가 시작되는데 멋모르고 듣던 분들은 순간 이어폰이 고장 난 줄 알고 '불안감'에 떨었다는 후기를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어요. 아마도 품이 곡에다 좀 장난을 친 것 같네요!



또 재밌는 포인트는 이 곡의 뮤직 비디오예요. 이 곡의 뮤직 비디오를 보다 보면, 처음엔 품이 기타를 치며 평범하게 시작합니다. 그러다 2분 40초가량 갑자기 주변인들에게 쌍 따봉을 날리며 춤을 추기 시작합니다. 한껏 스텝을 밟아가며 춤을 추는데 주변 사람들도 덩달아 무아지경의 춤을 추죠. 이 장면이 뻘하게 웃기고 묘하게 중독돼서 한동안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곡을 듣는 분들이라면 뮤직 비디오도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노래 가사와는 다르게 너무나도 경쾌한 리듬과 춤 자락에 웃음을 터트리게 될 거예요. 



'Hello, Anxiety' 이 곡 이외에도 대표곡이라 할 만큼 유명한 곡 'Lover Boy', 우리나라 새소년 그룹의 보컬 '황소윤'과 콜라보한 곡인 'Wings'도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Long Gone', 'Strangers in a Dream', 'Softly Spoken' 이 곡들도 빠트리지 말고 들어 보세요. 



프렙이 내한공연을 하고 돌아가는 날, 품에게도 디엠을 보냈어요. 



'지난주에 프렙이 한국에서 공연하고 돌아갔다. 



나는 프렙도 굉장히 좋아하는데, 그들의 곡을 라이브로 들어서 너무 기뻤다. 언젠가 프렙과 조인해서 같이 한국에서 공연하는 날이 오기를 고대하겠다. 내년에 한국 꼭 와줘! 좋은 하루 보내.'



이 착한 청년은 비록 이모티콘 답장일지언정 하트와 함께 바로 답장을 해주네요. 


번역체 영어 말투 주의



좋아하는 뮤지션들과 디엠으로 소통(?)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그들 각자의 음악활동과 스케줄로 바쁠 테니 너무 자주 그들을 괴롭히진 않으려고 자제하고 있습니다. 



덕세이는 계속됩니다.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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