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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손나다 Mar 12. 2023

인간관계 때문에 괴로우세요?

너무 애쓰지 마세요. 

'사람이 싫어지는'

'사람이 싫어질 때'

'사람이 너무 싫을 때'

'사람들이 꼴 보기 싫어질 때'

'사람이 졸라 싫어질 때'

'사람들이랑 대화하기 싫을 때'

'사람 만나기 싫을 때'




이 문장들이 다 무엇인지 아시나요? 제 브런치 '유입 키워드'입니다.




처음에 몇몇 이 기록들을 보았을 땐 빵 터짐과 동시에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이 키워드가 일주일 넘게 계속되는 걸 보고선




'아, 인간관계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구나!' 란 생각에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사람에게 세게 데어서 '사람이 싫어질 때 극복하는 9가지 방법'이란 글을 거의 한풀이용으로 썼었는데 이런 검색어를 통해 제 글을 읽으신 듯합니다. 




며칠 전 제 이웃분이 인스타에 책리뷰를 올리셨는데 책 속 한 문장이 크게 공감 가더군요.




'만들어진 이미지는 결코 오래갈 수 없다.'

-메타인지 대화법 중




이 문장을 인간관계에 대입해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상대에게 지나치게 잘 보이려는 욕심에 내 본연의 모습을 깎고 다듬어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써도 언젠가는 한계를 느끼게 됩니다. 




 저는 학창 시절부터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아 인간관계에 관해서라면 반도사(?)가 된 사람인데요, 그래서인지 타인에게 과도하게 기대하거나 실망하는 것도 없고,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데에도 익숙한 편입니다.


 


 제가 감히 인간관계에 대한 팁을 드리자면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입니다. 




 내가 타인을 바꿀 수 있나요? 타인은 내가 바꿀 수 없습니다. 타인이 맘에 안 든다고 타인을 안 보이게 제거할 수도(?) 없죠. 하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게 있습니다. 




 타인의 말과 행동을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나의 마음가짐은 내가 통제할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인간은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에 집중하는 순간, 불행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더글로리 12화에서의 대화가 생각나는군요. 




단발머리 선생 : 난 드센 년들이 참 싫어.  

송혜교 : 취향 존중합니다.  




 모두가 날 좋아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날 지독히 좋아할 수도, 싫어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나 또한 누군가가 지독히 싫어서 괴로워하는 건 통제 밖의 일에 매달리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누군가를 과하게 좋아하는 감정조차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지나친 감정으로 상대방을 힘들게 만들 수도 있으니까요. 




 만약 지금 누군가가 싫어서 괴롭다면, '아, 지금 내가 그 사람을 못 견디게 싫어하는 계절이구나.'라고 가볍게 생각하세요. 이 계절은 다 지나갑니다. 모든 감정이 영원하진 않습니다. 누군가를 싫어하는 감정에 너무 깊게 몰입하지 말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해야 할 일들에 집중해 보는 게 어떨까요?




 누군가 날 싫어해서 상처라면, 이 또한 이렇게 말해줍시다. 




'취향 존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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