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에서 만난 광장과 정원]
1. 피게이라 광장과 주앙 1세 기마상
바이샤(Baixa) 지역에는 ‘무화과나무’라는 뜻을 가진 피게이라 광장이 있다. 바이샤 지역이 그렇듯 이 광장은 리스본 대지진의 여파로 만들어졌다. 당시 유명한 병원이었던 <모든 성인들의 왕립 병원(Hospital Real de Todos-os-Santos)>이 속절없이 무너진 터 위에 만들어진 곳이다.
광장에 들어서자 한 기마상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 다가가 동상 위에 말을 탄 주인공을 확인해 보니 포르투갈의 열 번째 왕인 주앙 1세였다. 그는 포르투갈의 두 번째 왕조인 아비스 왕조를 연 왕이기도 하다.
피게이라 광장에는 주앙 1세 동상이 있다.
주앙 1세(João I). 그는 원래 왕실의 서자였기에 왕이 될 운명은 아니었다. 그래서 어려서부터 군인으로 길러져 아비스(Aviz) 기사단의 단주가 되었다. 하지만 포르투갈의 첫 번째 왕조인 '보르고냐 왕조'의 마지막 왕이 후계자 없이 죽게 되자, 왕위 계승문제로 내분이 생겼고, 주앙(João)은 차기 왕으로 지지를 받게 되었다. 그러자 주앙은 자신의 군대를 이끌고 왕실을 장악하였다. 이때 위기감을 느낀 귀족세력들이 당시 적국이었던 스페인 카스티요 왕국에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렇지 않아도 호시탐탐 포르투갈을 노리고 있던 스페인은 이때를 기회로 삼아 포르투갈로 쳐들어왔다.
(... 이후 생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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