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카페 벌.새.클.럽
환경 카페 벌.새.클.럽을 오픈하였습니다.
이 환경 카페는 한 장의 사진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전합니다.
어느날 블로그 이웃인 헤이리 모티프원의 칼럼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와 사진이 올랐습니다.
2021년 1월 15일의 글 중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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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을 입력하세요.
아내는 지독하게 구두쇠입니다. 짠돌이로 일관해왔던 나도 동거 2주일 만에 백기투항하고 말았습니다. 앞으로도 아내의 절약을 넘어설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아내는 에너지를 무조건 생명으로 인식합니다. 종이 한 장은 나무의 생명을 뺏은 것이고 전깃불을 켜는 것은 수억 년 퇴적된 생명을 가져온 것이며 물 한 컵은 생명의 터전을 통째로 가져다 쓰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중략)
아내가 1인 가구로 사는 지금까지 전기세, 수도세가 3천 원을 넘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가스 요금까지 모두 합쳐 1만 원 미만. TV, 세탁기, 청소기가 없으니 앞으로도 크게 오를 일은 없겠지만 아내는 나와의 동거 후 요금을 궁금해합니다. 이 수치들이 오른다면 그 이유는 나의 낭비로 치부될 것이 분명합니다.
열흘 전에 화장실 타월 걸이에 휴지 몇 장이 걸려있는 이유를 물었습니다.
"휴지심에 남았던 것이 떨어져서요."
두루마리 휴지 지관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마지막 몇 장의 휴지가 풀려 물기가 있는 타일 바닥에 떨어졌고 젖은 것을 말려 쓰기 위해 걸어두었던 것입니다.
휴지 한 장의 반쪽이 남아있는 것을 보는 일은 다반사입니다.
[출처] 체온 난방|작성자 모티프원
https://blog.naver.com/motif_1/222208196443
저는 당시 환경에 대한 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영국 토트네스의 트랜지션 운동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트랜지션 운동은 에너지 위기, 기후위기에 직면한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데서 시작했습니다.
트랜지션 운동(Transition Movement)은 정책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늦고 개인으로 대처하기에는 너무 작을 때, 이웃과 함께 생활 속 변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과 실천입니다.
그 중 토트네스 마을에서 사용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에너지가 풍족하지 않았을 때, 바로 우리의 부모님과 그 이전 세대를 소추하여 생활 속 에너지 절약에 대해 배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때는 절약이 미덕이었고 절제가 자연스러운 삶의 태도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사이에 우리는 조금만 낡아보여도 버리고 다시 사는 풍족한 경제생활에 빠져버렸습니다. 양말을 꿰매어 신고 다니면 부끄러운 것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어떨까요?
모티프원의 사진을 보는 순간, 환경에 대한 지식과 교육도 중요하지만 생활 속 실천이 얼마나 소중한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U가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를 약속했지만 그것이 가능하려면 지금 상요하고 있는 에너지의 50%를 절약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입니다. 각자의 에너지 절약, 대량생산과 대샹소비를 내려놓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저하는 동안 많은 시간이 흘러 버렸고 그래도 마음에 포기가 되지 않아 카페를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생활 속 실천을 이어가고 있는 분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된 것이 더 큰 이유입니다.
환경 카페에 와서 각자의 노하우와 팁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래서 효과적인 환경실천과 피드백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 이곳에 오는 분들은 작은 아이디어라도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전달아고 사소한 실천이라도 공유해 주었으면 합니다.
자신의 변화를 널리 알려주세요. 그리고 변화의 발걸음에 함께 손 잡아 주세요.
"생활방식을 환경보호에 맞추어야 할 때다."
"확실한 수치들을 가지고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습관 역시 바꾸어야 한다."
"환경을 구하기 위해서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거창한 일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라."
"물론 내 계획이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아주 작은 구석이나마 더 낫게 만들었다."
-<세상을 바꾸는 아이들> 중에서
#원글 : 환경 카페 벌.새.클.럽
https://cafe.naver.com/paar/3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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