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맛 격려

자신감을 불러주는 긴급 특효약

by 손서율



"너는 진짜 난년이야"


가끔 그는 뜬금없이 나를 보며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칭찬인지 욕인지 모를 묘한 말이었다.


그와 헤어진 후에도 나는 이 말을 자주 인용했는데 중대한 일을 앞두고 심적인 부담감이 몰려올 때


"나는 난년이다" 속으로 되뇌면 특효약처럼 마인드 컨트롤에 효과가 빨랐다.


"나는 할 수 있다" 이 말은 우선하기 전인 상태로 인지되지만


"나는 난년이다" 이 말은 이미 나는 난년이라서 당연하게 해낼 수 있다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매운맛 충고가 효과가 빠르듯이

자극적이지만 효과가 빠른 이 말을 나는 '매운맛 격려'라고 정의했다.


긍정적인 말들의 단어들은 단정하고 참 예쁘다.


그러나 면접이나 시험처럼 긴박하게 무언갈 꼭 해내야 할 때 가끔 쓰는 특효약처럼 매운맛 격려를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나는 매운맛 격려 효과로 많은 걸 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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