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두는 사람들
슬픔에 빠지는 일은, 아이 일 적 나를 한 걸음
떨어져 바라보는 일이다.
혼자 뛰다 넘어져 울던 그때의 나를,
그저 남의 일처럼 어른이 되어 구경하는.
어른이란 그렇다.
슬픔에도 거리를 둔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당장 내일 출근해 할 일을 걱정하는.
그러다 거래처 전화가 울리면 마치 언제 그랬냐는 듯이
뚝 그치며
“아~ 네~ 사장님~ 그 건은 제가 다시 검토해보고
연락드릴게요.”라고 하는.
어른에게는 우는 건 그저 감정과 의식을 따로 구분
지어놓고 행동하는 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