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7-3
"자자 일합시다."
"잡담 그만하고 일에 집중."
"그게 일하는데 무슨 상관이야."
지식사고형의 두 번째 특징은 일 중심이라는 것이다. 일을 할 때 일에 집중하는 것이 뭐가 남다르냐고 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유형에 따라 일을 할 때도 일이 아닌 사람이 우선이고 관계가 우선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일 중심이라고 하더라도 그 정도의 차이가 있다. 이 유형의 일 중심은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알아보겠다.
일을 할 때는 일에만 집중한다. 이 유형들은 일을 할 때 다른 것에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일에만 관심을 갖고 일만 보는 편이다. 일을 하다 보면 같이 일을 하는 동료 등 주변 사람들과 소통을 하게 되고 그렇게 주변의 영향을 받게 되면 일에 대한 집중력은 떨어지게 되는데 이런 부분에 있어서 이들은 주변이나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에만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들의 일에 집중하는 모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다.
첫 번째. 일을 할 때 주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일을 하다 보면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행동이나 크고 작은 소리가 들려오게 되는데 이런 주변 환경이 일을 하는 데 있어 신경이 쓰이고 방해가 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유형의 경우 이런 것들에 대해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주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무관심한 태도에서 찾을 수 있다. 주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전혀 관심 갖지 않는다. 심지어 옆에서 동료가 부르는 소리에도 반응하지 않는 경우도 많이 있다. 상대방을 무시한다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주변 환경에 대해 무관심하다. 이런 모습을 보다 보면 감각기관에 스위치가 있나? 하는 의심이 들기도 한다. 일을 할 때는 감각기관에 대한 스위치를 꺼놓기 때문에 다른 것은 전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주변에 대해 무관심한 모습을 보게 된다. 이런 특성이 이들을 일 중심의 모습을 보이게 하는 요인이 된다.
"김대리."
"김대리......"
"김. 대. 리."
"어 저 부르셨어요?"
두 번째.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적다. 일을 하다 보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함께 일하는 사람이고 그 사람과의 관계에 신경이 많이 쓰이게 된다. 이렇게 사람에게 신경을 쓰다 보면 일에 대한 집중은 떨어지게 된다. 주변 사람의 영향을 많이 받는 사람은 함께 일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일을 할 때의 태도나 성과가 달라지는데 이들의 경우는 사람에 대한 영향이 작기 때문에 누구와 함께 하던 일은 일로써 해내게 된다. 일을 할 때 주변 사람이 어떤 영향을 받는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떤지 같이 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어떤지 등 사람에 대해 살펴야 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이들은 그냥 일만 보고 일만 한다. 사람에게 써야 할 에너지를 일에만 쓰기 때문에 일에 대한 집중력이나 성과는 더 좋아질 수 있다.
"저 부장님. 이번 기획안 좀 수정하면 어떨까요?"
"왜? 무슨 이유로?"
"이번 기획안은 박 대리가 소외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일하는데 무슨 소외감이야. 이 방법이 제일 좋잖아."
세 번째. 감정 변화가 별로 없다. 일을 하는 데 있어 몰입이나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가 감정 변화일 것이다. 일은 역량으로 하는 것이고 역량의 정도에 따라 성과는 달라지게 되지만 여기에 적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것이 바로 감정이다. 예를 들면 아주 기분 좋은 일이 있다면 힘든 일도 별로 힘들지 않고 일이나 관계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도 별로 받지 않게 된다. 그런데 반대로 아침에 출근길에 기분 나쁜 일이 있었다면 별거 아닌 일에도 짜증이 나고 일도 더 힘들과 사람도 더 불편해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감정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어떨까? 우리가 로봇 산업을 생각할 때 생각하는 효과 중 하나가 이런 감정에 영향받지 않고 일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유형들은 감정의 변화가 별로 없고 경우에 따라 영향을 줄만한 감정 상태가 되더라도 일은 일로써 그냥 한다.
"박 과장님은 참 대단해."
"그러게 부장님한테 깨지고 나서도 표정 변화 하나 없어."
"꼭 감정 없는 로봇처럼 일하셔."
공략 Tip 66.
지식사고형에게 제안을 하거나 협업을 할 때 주의해야 할 것이 있는데 일을 할 때 일과 관련 없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아야 한다. 이들은 일을 할 때는 일만 하기를 원하는데 관련 없는 말은 그저 잡담이고 산만하게 느끼고 일을 방해하는 요소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이야기를 다른 관점에서 보면 일을 할 때 다른 것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일을 할 때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고 다른 것을 챙기려고 애쓰지 않아도 전혀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