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7-9
"또 책상에 앉아 있네......"
"일은 언제 하려고 저러는지."
"책상 앞에서 무슨 일이 된다고......"
지식사고형은 생각이 깊어 실수가 별로 없다. 치밀한 계획을 세워 시행착오 없이 일을 진행한다. 을을 할 때는 일에 집중하고 공사 구분이 잘되는 특징이 있다. 이런 모습이 다른 유형에게는 잘 안 맞기도 하고 부딪힘도 있어 약점으로 작용하게 될 수 있다. 이들이 가진 특징이 다른 유형에게 어떤 약점으로 보이는 알아보겠다.
지식사고형의 첫 번째 약점은 '행동력 부족'이다. 어떨 일을 할 때 계획이라는 것이 필요하고 앞으로의 상황에 대한 생각과 더 나아가 시뮬레이션을 해 봐야 실수를 줄이고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행동전에 먼저 생각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고 꼭 필요한 것이지만 문제는 그 양에 있다. 이들은 너무 많은 생각을 한다. 이들의 표현으로는 행동하기 전에 충분한 생각이 필요하다고 말을 하지만 옆에서 보기에는 그저 움직이지 않고 생각만 하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이들의 행동력 부족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겠다.
첫 번째. 항상 생각이 먼저다. 이들이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먼저 하는 행동은 생각할 시간을 갖기 위해 행동을 멈추는 것이다. 시행착오나 실패를 줄이기 위해 먼저 생각하고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 먼저 실행을 해 봐야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신제품이 나왔으면 일단 고객을 만나 반응을 살펴봐야 하기도 하고 새로운 기기라면 작동을 해 봐야 실제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가 있다. 생각으로 모든 문제를 예상하거나 예방할 수 없는데 이들은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모습을 주변에서 본다면 답답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김대리 내가 지시한 일 시작했어?"
"아 네 어떻게 할지 생각 중입니다."
"무슨 생각? 그냥 하면 되지."
"네...... 생각이 정리되는 데로 하겠습니다."
두 번째. 충분한 생각을 해야 한다. 행동하지 않는 것에 대해 첫 번째 보이는 모습이 모든 경우에 생각을 먼저 한다면 두 번째는 생각의 양에 대한 것이다. 이들은 발생 가능한 모든 경우를 미리 고려하여 발생 가능한 모든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기 위해 충분한 생각을 하고자 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단어는 '모든'과 '충분한'이다. 이 두 단어는 실제로 충족시키기 매우 어려운 단어이다. 하는 일에 있어서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어떻게 모든 경우의 수를 알 수 있으며 또 발견한 경우에 대해서도 충분이라는 것을 어떻게 측정하며 어디까지 해야 충분인지 알기란 어렵다. 이렇게 모든 경우를 찾고 그에 대한 충분한 대비를 추구하다 보니 당연히 행동은 늦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김대리 뭐해? 일 안 해?"
"몇 가지 더 점검할 것이 있어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 중입니다."
"생각만 하고 도대체 일은 언제 할 거야?"
세 번째. 생각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 행동하지 않는 이들의 세 번째 태도는 생각에서 답을 찾으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머릿속으로 생각을 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 현장에 답이 있고 행동에 답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생각만으로 답을 찾고자 한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종종 접하게 되는 문제 소위 탁상공론이라고 하는 현장과 동떨어진 결과를 얻기도 하고 잘못된 계산으로 현장에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행동은 사라지고 점점 더 책상을 찾게 되어 현장으로부터 더욱 멀어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박 대리 시스템 에러 났다는데 현장 다녀왔어?"
"네 안 그래도 뭐가 문제였을까 생각 중이었습니다."
"무슨 생각이야 현장에 가 봐야지."
"짐작 가는 데가 있어서 시뮬레이션 중이었습니다."
네 번째. 때를 놓친다. 생각을 먼저 하고 생각으로 답을 찾고자 하고 모든 경우에 충분한 생각을 하고자 하는 태도가 불러오는 큰 문제 중 하나는 때를 놓친다는 것이다. 일에는 행동해야 하는 적당한 때가 있다. 행동을 통해 결과를 내야 하고 문제가 있다면 경험해 보고 원인을 찾아 해결해야 한다. 그러나 이렇게 행동하지 않고 생각만 하다가는 때를 놓치게 되고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게 될 수 있다.
"송대리 거래처에서 문제 있다고 연락 왔었는데 왜 안 갔어?"
"네 생각을 정리하고 나가려고 합니다."
"일단 가서 확인해야지 무슨 생각이고 정리야? 정식으로 이의 제기하겠다고 난리잖아."
"......"
"일에는 때가 있는 건데 왜 매번 이러는 거야?"
영업을 위한 공략 Tip 71.
지식사고형에게 제안을 하거나 협업을 할 때 이들은 먼저 움직이지 않는다. 일단 책상에 앉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본인뿐만 아니라 함께 하는 상대방 역시 이런 태도를 요구하게 된다. 충분한 점검 없이 행동하는 경우 이를 불안하게 보고 준비 없는 사람, 대책이 없는 사람, 위험요소를 가진 사람으로 인식되어 향후 진행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된다. 이들을 상대할 때는 한 탬포 늦추는 것이 좋다. 우선 먼저 점검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상대방에게 안정감을 주게 되고 전체적인 진행에 안심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다만 실제 일이 늦어지지 않도록 적절한 시점에서 행동을 요구하던지 아니면 본인만이라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먼저 생각하고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