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7-10
"일하는데 사람 신경 쓸 새가 있나요?"
"우리 팀장님은 우리한테 관심이 없나 봐."
지식사고형의 두 번째 약점은 '인간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들이 이 말을 들었을 때 크게 두 가지 반응을 할 수 있다. 우선 스스로 인간미가 없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주변 사람에 대해 배려하고 있고 신경 쓰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이 말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이다.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그것은 주변 사람에 대해 신경 쓰고 배려하는 것에 대한 기준값이 다르기 때문이다. 자신은 한다고 하는데 기본값이 작기 때문에 주변에서는 그것이 느껴지지 않게 되는 것이다. 다음은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사람에 대해 신경 쓰는 것에 관심 자체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일을 할 때 일에 집중할 뿐 사람을 챙기는 것에 대한 필요성도 못 느끼고 행동 역시 나타나지 않게 된다. 이들의 인간미 없는 태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일만 생각한다. 이들이 일을 할 때는 일에만 신경을 쓴다. 앞에서 언급했는데 이 유형은 한 번에 여러 가지를 동시에 처리하지 못한다. 한 번에 한 가지에만 집중을 하는데 이런 특성이 일과 관계에서도 나타나게 된다. 일을 할 때 주변 사람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일에만 집중을 하다 보면 주변이 보이지 않게 된다. 이런 모습이 주변 사람들로 하여금 사람에 대해 관심이 없는 사람으로 비치게 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이 듣는 이야기가 차갑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말에 대해서도 별로 동의를 하지 않는다. 이들은 다른 사람에 대해 차갑게 대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냥 자신의 일을 할 뿐이고 일에 집중하는 것일 뿐 다른 사람을 무시하거나 차갑게 대하는 것이 아니라서 이런 말에 오히려 당황스러워하기도 한다.
"팀장님 이번 프로젝트 때문에 김대리가 힘들어하나 봐요?"
"그래? 힘들데?"
"팀원들에게 신경 좀 써주세요."
"일하는데 그런 거 신경 쓸 정신이 어디 있어?"
두 번째. 관계중심적인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은 일을 할 때 사람에게 신경 쓰는 것이 에너지 낭비이고 비효율적인 태도라고 생각을 한다. 이 말에도 일리가 있다. 사람의 집중력과 역량에는 한계가 있다. 우리는 한 번에 두 가지를 동시에 보거나 듣지 못한다. 일을 하다가 옆에서 일하는 동료를 바라본다면 그 시간만큼 일을 멈추게 된다. 이들이 말하는 일을 할 때 일만 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말이 합리적인 말로 들리기도 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이는 결국 이들의 관심사인 일 자체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일을 할 때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단순한 일은 혼자 할 수 있을지 몰라도 다른 사람과 또는 다른 사람의 일과 상관없이 진행할 수 있는 일은 거의 없을 것이다. 서로 간에 조율이 필요하고 협업이 필요한데 사람에 무관심한 사람으로 인식되는 것은 이런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일시적이거나 단편적인 효율성은 높을 수 있겠지만 전체적인 진행에 있어서는 오히려 효율성이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과장님 이번 프로젝트 때문에 다들 힘든데 오늘 회식 한번 할까요?"
"회식? 피곤한데 무슨 회식이야?"
"그래도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그냥 퇴근해. 일찍 들어가서 쉬어야 내일 또 일하지. 다들 일에 집중해."
세 번째. 리더십에 문제가 발생한다. 리더의 역할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매우 중요한 것이 팀워크를 만드는 것이다. 팀 내의 구성원들의 유대감과 결속력을 높여 서로 간의 강점이 시너지를 내도록 해야 하는데 리더가 사람에 관심이 없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사람에 관심이 없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일에 대한 집중과 비중이 높다는 자체가 사람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사람을 잘 챙기지 못한다. 시선 자체가 사람에게 향하는 경우가 적은데 당연히 사람을 챙기는데 어려움이 있게 된다. 종종 챙겨야 한다는 생각 자체를 못하는 경우도 많다. 팀원들이 서운하다는 말이나 관심 좀 가져달라는 말을 할 때 자신은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불만 섞인 말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렇게 된다면 리더십이 제대로 발휘되는데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우리 팀장님은 일만 생각하나 봐."
"그러게 우리한테는 전혀 관심이 없는 것 같아."
"같이 있기는 하지만 팀이라는 생각도 안 들고 팀장님이라는 생각도 안 들어."
"맞아 그냥 일이나 하는 거지......"
영업을 위한 공략 Tip 72.
지식사고형에게 제안을 하거나 협업을 할 때 차가운 태도나 무관심한 모습을 보여 신경이 많이 쓰일 수 있다. 이때 이들의 이런 태도가 나에 대한 거부감이나 일에 대한 무관심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일을 진행함에 있어 신경이 쓰이거나 위축될 수 있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거부감이나 무관심이 아니라 일 자체만 생각해서 사람에 신경 쓰지 않는 경우라는 것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제안이나 일이 마음에 들 수록 사람에 대해서는 더 무관심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럴 때 나 역시도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관계에 신경 쓰기보다 일 자체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전체적인 진행에 더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