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8-2
"너무 위험해."
"거긴 위험해 가까이 가지 마."
"위험해 보여 난 안 할 거야."
안정헌신형의 두 번째 특성은 '안전'을 추구하는 것이다. 이 유형에게 안전을 추구하고 위험한 상황을 매우 싫어하고 위험은 일단 피하고 보는 경향이 있다. 위험을 싫어하는 것은 사람들의 일반적인 태도라고 볼 수 있지만 스포츠나 레저 등 스릴이라는 이름으로 위험을 즐기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이런 것은 그저 위험한 시설이고 위험한 행동으로 보일 뿐이다. 이 유형의 안전을 추구하는 모습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좀 더 알아보도록 하겠다.
첫 번째. 위험한 상황 자체를 싫어한다. 이들은 위험해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 매우 단호한 거부하는 태도를 보이게 되는데 이때 그 상황이 실제로 위험한지 여부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위험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에게는 기피대상이 된다. 위험해 보이는 곳에는 아예 가지를 않고, 위험해 보이는 행동은 하지 않고, 미심쩍은 음식은 입에 대지 않는 것이 이들의 기본적인 선택이다. 위험을 당하지 않으려면 위험에 가까이 가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옛 말에 '길이 아니면 가지를 마라.'라는 말이 있는데 비슷한 말로 '위험한 길은 가지를 마라.'가 이들을 대표하는 말이 될 것이다.
"저기 한 번 가볼까?"
"위험해 보이는데?"
"괜찮아 안전장치되어 있잖아."
"그래도 난 싫어. 나는 안 갈래."
두 번째. 최악의 경우를 생각한다. 이들이 위험을 기피하고 위험이 조금이라도 보이는 것은 아예 가까이하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의 기본적인 사고방식이 어떤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면을 먼저 보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인 면을 먼저 보는데 이런 특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고가 날 확률이 0.1%인 시설이 있다면 99.9% 안전한 시설이라고 보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들의 경우는 "그래도 0.1%는 사고가 나는 거잖아."라고 말할 수 있으며 1000명 중 한 명은 사고가 날 수 있고 그 한 명이 자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0.1%라는 숫자가 이들에게 절대로 안심을 줄 수 없는 숫자가 된다. 어떤 상황을 접하게 될 때 발생 가능한 상황을 예상하게 되는데 이때 이들의 경우는 거의 모든 경우에 최악의 경우를 상정하고 그에 따라 행동하고 대응을 하게 된다.
"여기까지 와서 안 탈 거야?"
"난 번지 점프 안 한다고 했잖아. 난 위험한 거 싫어."
"괜찮아 안전하다잖아."
"100% 안전한 건 아니잖아. 내가 탈 때 사고가 날 수도 있잖아."
세 번째. 위험을 피한다. 위험을 피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이다. 놀이동산이나 휴양지에 가면 다양한 놀이시설이나 레저 시설이 있는데 그중 꽤 위험해 보이는 시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리고 더 위험해 보이는 시설일수록 더 인기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들은 스릴을 즐기기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데 이 유형의 경우는 이런 시설 자체에 대해 정색을 하고 시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을 보게 된다. 이들에게 위험은 극복하는 것이 아닌 피해야 하는 대상일 뿐이다. 또한 새로운 것에 대해서도 비슷한 태도를 보이곤 한다. 새로운 것은 잘 모르는 것이고 잘 모르는 것은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고 경험을 통해 위험을 확인하고 위험한 요소가 있을 때 대응하면 되지만 이들의 경우에는 위험 자체를 피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새로움에 대해서도 가능한 접근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을 선택한다.
"우리 이번에 여행 번지 점프하러 갈까?"
"아니 위험해."
"그럼 패러글라이딩 하러 갈까?"
"아니 그것도 위험해."
"그럼 보트 다러 갈까?"
"그것도 위험하잖아 그냥 펜션에서 놀자."
"......"
영업을 위한 공략 Tip 75.
안정헌신형에게 제안을 하거나 이들과 협업을 하려고 한다면 이들의 위험을 기피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성향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들은 제안 내용을 검토할 때 긍정적인 측면을 먼저 보고 가능성을 발견하기보다 부정적인 면을 먼저 보고 위험 요소를 찾아내 거부하는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더 크다. 이때 이런 태도에 대해 안전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위험 요소에 대한 대비에 대해 충분한 대안 설정과 설명이 있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대비나 설명 없이 진행하다가는 제안 전체에 대해 거부당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되는 이유보다는 안 되는 이유를 더 먼저 더 많이 찾을 것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