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재미재능형 - 호기심이 많다.

한 길 사람 속 알기 9-2

by 손승태
yaytg137907.jpg?type=w1200 사진 출처 : 베이비 뉴스


재미재능형의 두 번째 특징은 '호기심'이다. 이 유형의 특성 중 하나가 호기심이다. 이들은 궁금한 것이 참 많다. 이 부분이 질문 많은 원칙개혁형이나 지식사고형과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이 두 유형이 대화의 주제나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궁금증을 갖는다면 재미재능형은 그 영역에 구분이나 제한이 없이 다양한 분야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 점이 차이라고 하겠다. 이들의 궁금증은 어릴 때부터 나타나는데 하루 종일 엄마를 졸졸 좇아 다니면서 이것저것 묻다가 힘들어진 엄마로부터 혼나기 일쑤이다. 이런 이들의 호기심에 대해 좀 더 알아보겠다.


첫 번째.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이들의 호기심은 특정 분야에 한정되지 않는다. 보이는 거의 모든 것에 대해 궁금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길을 가다 보면 간판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처음 보는 간판이나 잘 모르겠는 간판이 있으면 하나하나 다 궁금해하고 누군가 같이 간다면 계속 옆 사람에 묻기도 한다. 이렇게 이들의 호기심은 중요성이나 업무 연관성 등 의미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뭔가 의미가 있고 중요해서 궁금해하는 것이 아니고 그냥 모르는 것을 알고 싶은 경우가 많다. 이런 태도는 연인 사이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대화 중에 갑자기 "000이 뭐야?" 등 생뚱맞은 질문을 해서 분위기를 깨서 다툼이 나기도 한다. 또는 진지하게 회의를 하다가 회의 내용과 무관한 말을 하기도 한다.


"이 대리 000 알아?"

"이 대리 저건 무슨 뜻일까?"

"이 대리 저 간판 처음 보는 건데 뭐 하는 곳일까?"

"......"


두 번째. 관심이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다. 이들의 호기심은 특별한 의미가 없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무엇인가 중요하거나 의미가 있는 것이라면 그 내용에 대해 잘 알아야 하고 그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 궁금증을 가져야 하겠지만 이들의 호기심은 그럴 필요가 없다. 그냥 그 순간순간 궁금증이 생기는 것이고 그 내용은 수시로 바뀌게 된다. 이것저것 관심을 갖고 호기심을 보이는 것이 산만해 보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나하나 빠르게 집중을 하고 그 대상이 빠르게 움직이는 것뿐이다. 또한 한 번에 여러 관심사를 갖기도 한다. 다른 유형의 경우 한 번에 하나씩 집중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들은 여러 분야 또는 여러 대상에 대해 동시에 호기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런 특성으로 대화를 할 때도 여러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해서 상대방이 헛갈려하거나 상대방이 무슨 얘기인지 몰라 대화가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이런 모습이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다양한 주제를 동시에 생각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이 유형에게는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오늘은 이번 달 신제품 마케팅에 대해 미팅을 해보지."

"박 과장님 다음 주 워크숍 용인으로 정할까요?"

"하대리 신제품 얘기 중이잖아 집중하자고."


세 번째. 궁금한 것은 알아야 한다. 이들은 호기심은 궁금증이 생기는 것에 그치지 않고 궁금증이 생기면 바로 해결을 해야 하는데 는다. 이런 성향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질문이 많은 것이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주변 사람에게 바로 물어보거나 또는 스마트폰 등을 통해 바로 확인해야 직성이 풀린다. 이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는 주변 사람이나 검색 등을 통해 확인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 직접 해보는 경우가 많다. 궁금하면 직접 해봐야 하는데 이것은 도전주도형이 직접 해봐야만 받아들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는데 이들의 경우는 기다리는 것보다 직접 확인하는 것이 빠르기 때문이거나 직접 하는 것이 더 재미있는 경우에 해보는 것이다.


"나 오늘 회사에서......."

"이번에 개봉한 어벤저스 결말이 뭘까?"

"자기 내 말 안 듣고 있어?"

"아니 듣고 있었는데."

"거짓말 마 듣고 있었다면서 영화 얘기야?"

"회사 얘기하던 중이잖아."


영업을 위한 공략 Tip 84.

재미재능형에게 제안을 하거나 협업을 하는 경우에 이들의 호기심에 주의해야 한다. 호기심이 있고 그것을 해소하려 한다고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제안 내용이나 협업해야 하는 것과 상관없는 것에 대한 호기심으로 일 진행이나 회의 내용이 본론과 상관없는 것으로 흘러가는 경우가 많아 진행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그래서 이들과 일을 할 때는 주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중간중간 계속 확인하고 신경을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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