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2-1
“야 너희들 왜 그래?”
“내가 미안해......”
균형화합형의 첫 번째 특성은 관계에 있어 갈등을 싫어한다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형성하고 서로 간의 만남을 이어가게 되면 필연적으로 갈등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다른 유형의 경우 이런 갈등에 대해 별로 신경도 쓰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균형화합형의 경우 아주 작은 갈등도 신경이 쓰이고 그 갈등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된다. 이렇게 갈등을 싫어하는 이 유형에게서 나타나는 몇 가지 특성이 있다.
첫 번째. 모든 종류의 갈등을 싫어한다. 갈등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우선 갈등의 크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큰 갈등도 있고 작은 말다툼 정도로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작은 갈등도 있다. 이 유형들에게는 갈등의 크기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갈등 자체를 싫어하고 힘들어한다.
다음은 갈등의 대상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먼저 나와 다른 사람 사이에서 발생하는 갈등이 있다. 이렇게 자신과 관계된 갈등을 힘들어하고 싫어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다음은 내가 아는 다른 사람끼리의 갈등이다. 그 사람들이 나와 관계있는 사람이기는 하지만 갈등 자체는 나와 관계가 없는 그들끼리의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이때도 역시 힘들어한다. 갈등 때문에 문제가 생겨서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갈등 상황을 보는 것 자체가 힘든 것이다.
"알았어...... 내가 미안해......"
"휴...... 이번엔 또 저 두 사람이야?"
싸우는 것은 정말 싫다. 제발 싸우지 마......
두 번째. 회피한다. 사람들이 갈등을 접했을 때 갈등을 대하는 방식은 다들 다른 모습을 나타낸다. 어떤 사람은 갈등 상황에 맞서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서 다른 사람들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기도 한다. 또 다른 경우는 갈등을 그냥 피해 버리는 경우이다. 균형화합형이 갈등을 접하게 되었을 때 특히 자신이 결부된 갈등의 경우 가장 먼저 보이는 모습이 바로 회피하는 모습이다. 갈등을 매우 싫어하기 때문에 일단은 피하고 본다. 자신이 갈등 상황에 처하거나 또는 갈등이 있는 자리에 있는 것 자체가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된다.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힘들기 때문에 피하고 보는 것이다.
"김대리 어디 갔어?"
"아까 박 대리님과 좀 다투신 것 같은데 그러고 나서 안보이시네요"
자신의 갈등에 대해서는 그냥 숨어버린다.
세 번째. 갈등에 개입한다. 앞에서 자신의 갈등은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다른 사람 사이의 갈등에 대해서는 다른 모습을 나타내는데 이때는 적극적으로 개입을 한다. 나와 관련된 갈등은 그냥 내가 피해버리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어 갈등 상황이 해결된 것으로 착각이라도 할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의 갈등은 그렇게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개입을 하게 되고 어느새 갈등을 중재하는 자리에 있게 된다. 남의 문제인데 뭘 그렇게 신경 쓰냐고 말할 수도 있지만 이들은 갈등 상황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큰 스트레스가 된다. 이때 꼭 기억할 것은 갈등에 개입하는 이유가 본인이 싫어하고 힘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얘들아 너희들 왜 그래?"
"넌 상관없는 일이잖아? 저리 비켜"
"너희가 싸우는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어?"
"아 참나 상관 말라니까"
"그만 하고 서로 마음 풀어"
고래 싸움에 등 터지는 균형화합형......
네 번째. 누가 시키지 않아도 중재한다. 조직이나 공동체 안에서 누군가 서로 갈등 상황이 되었을 때 다른 유형의 경우 그런 일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이 유형은 이런 상황을 잘 알아채고 그 사이를 화해시키기 위해 중재를 한다. 이렇게 관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시간과 노력 심지어 자기가 음식이나 커피 등을 사 먹여가면서 노력을 한다. 누가 시킨 사람도 없고 그 어떤 책임도 없는 경우에도 별로 예외는 없다. 시킨 사람이 없다는 것은 잘못된 표현 일 수도 있다. 보통의 경우 갈등 상황에 대해 다른 유형의 사람들보다 이 유형들이 먼저 발견하고 다가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중재를 요구할 시간이 없는 것이 더 맞는 설명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노력은 잠깐 시도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갈등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계속된다. 개입의 이유가 갈등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어서이기 때문에 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노력할 수밖에 없어 이 것 역시 선택의 여지가 없을 수 있다.
갈등을 지켜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힘들어 한다.
영업을 위한 Tip 13
균형화합형은 갈등 상황을 싫어하고 피한다고 했다. 불편한 상황을 싫어하고 기피한다. 이 유형을 만날 때는 특기 편안한 대화와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 너무 무리한 영업 행위가 이들을 불편하게 하기 쉬운 상황일 것이다. 상대방이 부드럽고 편안하게 만남의 자리를 만들어 주겠지만 더 조심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불편하다 싶으면 당신을 피해 버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