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3-3
"얘들아 다 나와봐"
"아빠 오셨어요."
"다들 고개를 숙여봐 어때?"
"신발이 어질러져 있어요."
"어떻게 되어 있어야 하지?"
"정리되어 있어야 해요."
"그럼 어서 정리 해."
원칙개혁형의 세 번째 특징은 "교정"이다. 퇴근하는 아빠가 집에 들어오다 현관에 서서 아이들을 불러 신발정리를 시키는 모습은 이 유형들에게 전혀 이상한 모습이 아니다. 사람은 정리를 하고 살아야 한다. 집에 들어와서 처음 하는 정리가 바로 신발 정리이다. 정해진 원칙과 규칙은 지켜져야 한다. 그러나 사람이 하다 보면 잘 지켜지지 않는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럴 때 이들은 그것을 그냥 보고 있지 않고 지키도록 바로잡아주려고 한다.
원칙개혁형의 교정하려는 태도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원칙 자체가 중요하다. 다른 유형도 상대방이 뭔가 지켜야 하는 것을 지키지 않을 때 그것에 반응하고 지킬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지키지 않음으로 자신에게 손해가 있거나 자신이 영향을 받는 경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반응을 한다. 하지만 이 유형의 경우 자신과 관련이 없더라도 개입을 한다. 이들에게 원칙은 자신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 아니고 원칙은 그 자체로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정을 요구했을 때 상관없는 사람이 웬 참견이냐고 원성을 듣기도 한다. 이런 말쯤은 그들의 교정에 대한 욕구를 막지 못한다.
"그 정도는 못 지킬 수도 있지 선배는 별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예민해요?"
"그 정도? 하나를 보면 열을 아는 거야. 안 지켜도 되는 규정은 없는 거야."
지켜야 하는 것은 그것이 무엇이든......
두 번째. 나라도 나서야 한다. 오해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는데 원칙개혁형이 다른 사람들 일에 관여하고 싶어 하거나 오지랖이 넓은 것이 아니다. 그냥 간섭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고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볼 때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교정해 주고 싶은데 대신해 준다면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지만 아무도 나서지 않을 때 자기라도 나서서 그 일을 하는 것이다. 누군가는 해야 하고 그 자리에 있는 것이 자기가 개입하는 이유가 된다.
"관여하지 말고 그냥 가죠."
"저걸 보고 어떻게 그냥 가."
"괜히 나서지 말고 그냥 가요."
"아무도 안 나서는데 나라도 나서야지."
바로잡는 것을 사명처럼
세 번째. 모든 것을 교정해야 한다. 계속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이 유형에게 예외가 없다는 것이다. 지켜야 하는 것은 모든 것을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한다. 당연히 지켜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 바로잡아 주고자 하는 것 역시 특정 영역이 아닌 지켜야 하는 모든 원칙에 해당된다. 바로 잡고 싶은 것이 많은 것이 아니고 눈에 띄는 잘못된 것을 바로잡아 주고 싶은데 다른 유형에 비해 눈에 띄는 것이 많고 또 그냥 넘어가는 예외 조항이 없어 모든 것을 바로잡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제 그만 하죠. 이 정도면 그럭저럭 된 것 같은데."
"대충 하니까 문제가 생기는 거야. 마지막 지적 사항까지 잘 처리 해."
바로잡을 때는 완벽하게 끝까지
네 번째. 완벽하게 교정해야 한다. 그냥 대충 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어느 정도 조절만 하려는 것이 아니다. 해야 하는 모든 것이 제대로 지켜지기 원한다. 원칙이 지켜지는데 적당히는 있을 수 없다. 덜 지켜지는 것은 지켜지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기대하는 것은 지켜야 하는 것이 제대로 완벽하게 지켜지는 것이다.
"이거 다시 수정 해와."
"또요? 그 정도면 괜찮지 않아요?"
"제대로 다시 해와."
다섯 번째. 한 번의 행동이 아닌 사람의 변화. 원칙개혁형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한두 번 지켜지는 행동이 아니라 지켜야 할 것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사회적으로도 어쩌다 한 번 지키는 것이 아니고 지킬 것이 지켜지는 사회가 되기를 원한다.
한 번쯤 잘하는 것은 의미 없다.
영업을 위한 Tip 24
원칙개혁형을 만나서 관계를 형성하고 일을 해 나갈 때 때로는 약속을 못 지키거나, 실수를 할 수도 있고, 규정이나 법규 등을 어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때 잘못을 바로 잡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그 사안의 중대성과 상관없이 자신의 잘못을 가볍게 표현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스스로 교정하는 모습을 보여 손상된 이미지를 회복해야 한다. 그리고 교정을 할 때 그때의 상황만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제대로 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인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일은 이미지를 회복하고 나서 진행해야 효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