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보는 관계도움형의 강점 3 - 다른 사람을 잘 챙긴다

한 길 사람 속 알기 4-7

by 손승태
seollal-joyful-journey%20(2).jpg 사진 출처 : HMG저널


"김 00 씨 없었으면 우리 모임 유지되지 못했을 거야."

"맞아요 덕분에 우리가 너무 편했지. 고마워요."

"아니에요 그냥 모두들 좋으니까 한 건데요 뭐."


관계도움형의 세 번째 강점은 다른 사람을 잘 챙기는 것이다. 몇 년째 참석하고 있는 스터디 모임이 있다. 모임을 위해서 매주 정기적으로 모이는데 모일 때마다 장소를 정하고 간단한 다과나 식사를 함께 하며 모임을 한다. 그러다 보니 누군가 장소를 준비하고 먹고 나눌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 이일을 언제나 나서서 하는 회원이 있는데 그 회원이 바로 관계도움형이었다. 모임을 위해서 모든 회원들에게 다 연락을 하고 간식도 알아서 준비해 주고 모임 시간 전에 미리 도착해서 오는 사람을 맞아주는 모습을 보며 함께 하는 모든 회원들이 고마워했다. 그런 수고를 통해 본인이 따로 얻는 것이 있다던지 아니면 무엇인가 바라는 것이 있을 법도 한데 한 번도 그런 것을 바라거나 요구한 적이 없다. 그렇게 순수한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주었다. 다른 사람들을 챙기는 것은 이 유형의 큰 강점 중의 하나이다. 이들이 다른 사람을 챙기는 것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정이 많다. 이 유형과 관계를 맺고 또 유지하면서 느끼게 되는 일반적인 느낌은 이들이 정이 많다는 것이다. 만날 때마다 늘 반겨주고 챙겨주는 것에는 따뜻함이 마음이 느껴지고 그 사람의 정이 전달되어 온다. 정이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오랫동안 지내 오면서 생기는 사랑하는 마음이나 친근한 마음'이라고 되어 있다. 이들에게서 느낄 수 있는 느낌이 바로 사랑하는 마음과 친근한 마음일 것이다. 이것은 가식이 아니고 계산된 것도 아니다 이들의 내면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따뜻함이다. 이런 따뜻함이 있기 때문에 다들 힘들고 어려워하는 다른 사람을 챙기는 일을 즐거이 할 수 있는 것이다.


"몸살로 힘들지 밥하기도 힘들 텐데 우리 집으로 와."

"아니야 괜찮아. 매번 미안해서 어떻게 가."

"미안하기는 난 괜찮으니까 지금 바로 와. 나도 같이 밥 먹으니까 좋아."


두 번째. 계산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을 챙긴다는 것은 자신의 수고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는 것이다. 무엇인가 다른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면 이것은 분명히 자신에게 손해가 되는 일이다. 앞에서 언급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이들은 다른 사람을 챙기는 것에 대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순수한 의도로 한다. 그래서 주변 사람들로부터 쓸데없는 애를 쓴다고 핀잔을 듣기도 한다. 그런데 이것은 이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하는 말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고자 한다. 누군가는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이익을 얻었을 때 만족감을 느낄 수 도 있다. 때로는 다른 사람에게 해를 입히면서까지 이익을 추구하기도 한다. 그러면 이 유형은 어떤 경우에 만족감을 느낄까를 생각하면 이들의 행동이 이해가 될 것이다. 앞에서 계속 언급했지만 이들은 다른 사람을 도울 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때 만족감을 느낀다. 따라서 이들의 계산에 맞지 않는 바보 같은 행동이야 말로 이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행동인 것이다. 계산하지 않고 다른 사람을 챙기는 것이 어쩌면 가장 계산된 행동일 수 도 있다.


"그거 어디 가져가는 거야?"

"아 이거 친구가 필요하다고 해서."

"쓰려고 산거잖아. 친구가 돈 준데?"

"에이 친구끼리 뭔 돈을 받아."


세 번째. 희생도 감수한다. 다른 사람을 챙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지 않으면 하기 힘든 일이다. 그래서 이들의 다른 사람을 위한 행동에는 늘 크고 작은 희생이 따른다. 사람에게는 누구나 동일하게 제한적인 시간이 주어진다. 주어진 시간 안에서 무엇인가를 해야 하는데 누군가는 자신의 발전과 성과를 위해서 사용한다. 이 유형의 경우에는 주어진 시간 중 많은 부분을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한다. 이로 인해 먼저 자기 자신의 희생이 뒤따르게 된다. 자신을 위해 써야 할 시간을 포기하고 다른 사람을 위해 써야 하고 자신을 위해 써야 할 돈도 다른 사람을 위해 써야 한다. 그러면 결국에는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할 것이 줄어들게 된다. 이런 희생을 감수하면서 다른 사람을 챙기는 것이다. 그리고 주변에 가까운 사람들의 희생이 뒤따른다. 특히 가족의 희생이 있다. 이 유형의 경우 다른 사람들을 챙기느라 정작 자신의 가족, 자녀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챙김을 받는 입장에서는 그저 고마운 일이지만 그 위에는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아낌없이 나누는 이들 덕분에 함께 하는 모임이 늘 풍성하고 즐겁다.


"얻는 것도 없이 뭘 그렇게 열심히 해"

"적당히 좀 해."

"왜 당신만 그렇게 해야 되는 거야. 그러면 누가 알아주기나 해?"


영업을 위한 Tip 39.

관계도움형과 관계를 형성하고 일을 진행하기 위해 제안을 할 때 이들의 도움을 많이 받게 될 것이다. 일단 친해졌다면 도움을 받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다. 이때 이러한 수고에 대해 알아주고 고마움을 표현해야 한다. 이들이 다른 사람들을 늘 챙기고 손해 보며 살지만 주변 사람들이 별로 알아주거나 인정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아 서운함과 속상함이 있다. 작은 것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고마운 마음을 제대로 표현한다면 그는 나의 열열한 팬이 되고 확실한 협력자가 되어 줄 것이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공감 관계도움형의 강점 2 - 상대방의 필요를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