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길 사람 속 알기 5-3
"친선이 어디 있어? 승부는 승부야."
"이번 시합에서 우리는 무조건 이긴다."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일단 이기고 말은 그다음에 해."
성공실행형의 세 번째 특징은 '경쟁'이다. 이 유형의 두드러진 특성이 바로 경쟁심이다. 조기축구회에서 함께 운동을 하던 회원이 있었는데 그가 성공실행형이었다. 사업을 하던 회원이었는데 굉장히 열정적이고 사업 성과도 좋은 열심히 사는 사람이었는데 운동을 할 때면 일 열정과 열심히 정도를 지나쳐 흥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대편의 작은 반칙에도 화를 내고 같은 편의 패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불같이 화를 내곤 했다. 게임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흥분이 가라앉고 흥분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곤 했다. 이렇게 하는 것의 이유는 단지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크기 때문이었다. 그 다지 중요한 경기가 아니어도 일단 경기에 임하면 무조건 이겨야 한다. 승부나 경쟁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이들의 경쟁심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알아보겠다.
첫 번째. 승부를 좋아한다. 이 유형은 승부의 상황이 되었을 때 승부에 몰입하고 종종 집착을 하는 모습을 보이다. 이렇게 경쟁상황이 되었을 때 반응하지만 많은 경우에 경쟁과 승부 상황을 만들어간다. 이들은 승부 자체를 선호한다. 이렇게 승부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는데 이것은 이들의 기본적인 특성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이 유형의 중요한 키워드가 성공이었다. 성공을 좋아하고 추구하며 목표한 것을 성취하고 싶어 한다. 큰 목표를 이루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성공과 성취 자체를 좋아한다. 이 말을 경쟁이나 승부와 연결시켜보면 경쟁에서 이기는 것, 승부에서 이기는 것 역시 성공이고 성취의 결과물이 된다. 그래서 다가오는 승부를 좋아하는 것은 기본이고 없던 것을 만들어서라도 승부를 보려고 하는 것은 이 유형에게 당연한 행동일 것이다. 운동도 중독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모 연예인이 운동을 좋아하는데 그 정도가 지나쳐 몸에 무리가 갈 정도여서 병원에 가서 전문가의 진단을 받았는데 전문가의 소견이 운동 중독이었다. 운동을 하면서 호르몬이 분비가 되고 그로 인해 쾌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 괘감으로 인해 운동을 계속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약물에 중독된 것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게 된다고 했다. 성공실행형에게 승부와 경쟁이 이와 비슷할 것이다. 승부와 경쟁에서 얻어지는 성공이 이들을 계속 승부와 경쟁 상황으로 몰아넣는 것이다. 이 유형들은 승부와 경쟁에 중독되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부장님 이번 프로젝트 제안을 경쟁 방식으로 하시면 어떨까요?"
"경쟁방식?"
"네 그러면 서로 더 열심히 해서 더 나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요?"
"좋긴 한데 그럼 다들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김대리는 괜찮아?"
"괜찮습니다. 그런 스트레스는 좋아합니다."
두 번째. 사소한 것도 이겨야 한다. 앞에서 조기축구회에서 만났던 성공실행형 이야기를 했었다. 동호회 축구의 승부는 별로 의미가 없는 승부이다. 서로 즐겁게 경기하고 운동이 되었으면 누가 이겨도 서로 악수하며 인사 나누고 돌아서면 그만이다. 승부에 집착하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이들에게 승부는 아무리 사소한 것일 지라도 이겨야 한다. 한 번은 모 기업 워크숍을 진행한 적이 있었다. 영업팀의 성과향상을 위해서 새로운 영업 전략을 세우는 시간이었는데 워크숍이 진행되는 동안 한 팀이 계속 신경이 쓰였다. 질문에 대해 유난히 대답을 많이 해야 하고 아이디어도 더 많이 내야 하고 발표를 할 때도 더 잘해야 하고 반드시 그 팀이 내놓은 안이 채택되어야 한다고 눈에 힘을 주고 임했다. 그 팀 팀장이 바로 성공실행형이었다. 그 팀의 열정이 전체적인 진행에 도움이 되기는 했지만 그 자리는 승부의 자리가 아니고 서로 간의 협업이 중요한 자리인데 그는 그것도 경쟁이고 이기려고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이기려고 하는 모습은 이들에게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흔한 모습이다.
"부장님 이번 워크숍 때 부서별 족구대회가 있답니다."
"그래? 그럼 빨리 팀 짜 봐."
"네 알겠습니다."
"무조건 우리 부서가 우승해야 돼 알겠지? 우승 못하면 다들 각오 해"
"네......"
세 번째. 성과를 낸다. 이들이 승부에 집중함으로 인해 얻어지는 것이 있는데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먼저 업무 성과가 높게 나타난다. 경쟁을 하고 그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몰입을 하고 여러 방법과 전략을 동원하여 경쟁자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내려고 하는데 좋은 성과가 나는 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적어도 함께 경쟁하는 다른 팀보다는 나은 결과를 내기 때문에 이들의 결과물은 대부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낸다. 다음은 역량의 성장이다. 우선은 개인적으로 경쟁적이고 승부에서 이기기 위해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는 편이다. 그리고 경쟁의 상황에서 다른 유형에 비해 몰입을 하고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최선만이 아니라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법을 찾아 성공과 승리를 이끌어 낸다. 이 과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익히며 역량이 향상되어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팀에 있어서도 이 유형이 팀장이라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팀원들을 몰아붙일 것이다. 자의가 아니고 어쩔 수 없이 달리는 것이지만 그렇게 달리다 보면 어느새 그 팀의 전체 역량이 향상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이렇게 개인과 조직의 역량이 증가하는 결과가 또 다른 성과가 되고 이것이 다음 경쟁에서 새로운 성과를 내게 하는 힘이 되어준다.
"김 팀장 그 팀은 영업 실적이 점점 좋아지네. 비결이 뭐야?"
"저희는 한 팀이기도 하지만 각각이 경쟁하는 경쟁자거든요."
"팀원이 경쟁자?"
"서로 경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성과가 좋아지게 됩니다."
영업을 위한 Tip 46.
성공실행형에게 제안을 할 때 제안의 내용을 이들의 경쟁력 향상에 두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들은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다양한 영역에서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제안하는 내용이 어떤 부분에서든 이들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면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도움이 정도가 크고 직접적이지 않더라도 간접적인 도움이나 장기적인 도움이더라도 이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소위 멀리 보는 눈을 가진 유형이라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