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은 어때?

공방지기가 들려주는 창업이야기 2

by 삭정이

2015년 여름,

창업을 해봐도 좋겠다 각이 나오자마자 동네 상가들을 보러 다녔다.
세돌도 채 안 된 아이를 키우며 일해야 하니 최대한 집 가까이에 있어야겠다 싶어 집근처 1층 상가들 물색 중이었다.

동네 상가라 해도 1층은 정말 비쌌다.
취미생활 수준일지 어떨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월세200을 주고 창업할 수는 없는 노릇


고민하는 내게 부동산 사장님이 소개해준 건 조금 외진 아파트 상가. 월 65짜리 점포.
'1층인데 65라니' 냉큼 달려가 둘러보니 저렴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그 입지라면 오며가며 고객들을 끌 수 있는 메리트도 없는데 매달 65만원을 지불해야 한다니, 아까웠다.


오피스텔은 어때?
"


고민에 빠진 내게 남편이 말했다.

오피스텔? 생각지도 못한 선택지였다.

그런데 또 가만 생각해보니 오피스텔에 개인 작업실을 꾸린 캘리그라피 선생님이나, 요가, 필라테스 선생님들을 본 적이 있다. 작업실로도 쓰고 수강생도 받고 그런 모습을 익히 봤었는데, 생각지도 못했다.


나는 열심히 활동하는 블로거였고, 전적으로 온라인 홍보를 할 생각이었으니 굳이 1층을 고집할 필요가 없었다. 맞다. 작업실 하나 구한다 생각하면 쉬운 일이었다.

그렇게,

남편의 아이디어로 오피스텔 매물을 찾아다녔고, 500에 50 15평 오피스텔에서 7년을 머물렀다.






오피스텔 공방의 장점​

-상가보다 월세가 저렴하다.
-화장실을 비롯해 모든 시설이 깨끗하다.
-공용 공간을 다 관리 해주고, 주차시설이 갖춰져 있다.
-불쑥불쑥 찾아오는 불청객(?)이 없다. (온리 예약제)
-매일 오픈하지 않아도 티가 안난다.(변수 많은 워킹맘에겐 큰 장점이었던)

오피스텔 공방의 단점​

-오며가며 들리는 손님을 기대할 수 없다.
-손님들이 찾아올 때 살짝 어리둥절해 할 수 있음 (예쁜 1층 상가를 기대했다가 딱딱한 오피스텔 현관문을 보면 살짝 놀라지만, 아늑한 실내공간 보고 나면 금방 회복 가능)
-오프라인 매장에서 작품을 판매하기 어렵고 오직 수업에 의존해야 함(온라인쇼핑몰을 병행하면 해결될 문제이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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