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이대범』 – 당신의 아픔은 브랜드가 됩니다
몇 년 전,
우리는 ‘앞으로의 삶’을 상상할 수 없는 시간을 지나고 있었습니다.
유럽 무대에서 노래하던 남편은
말을 잃은 사람이 되었고,
정상을 향해 달리던 삶은 멈췄으며,
하루를 무사히 넘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애써야 하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그 시간 속에서
저는 작가가 되려던 것도, 책을 쓰려던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살아남기 위해 기록했습니다.
버티기 위해 적어두었고,
잊지 않기 위해 붙들었습니다.
혹시라도
남편처럼 하루아침에 말도 글도 잊은 사람이 돼버릴까 봐,
이 시간이 아무 의미 없이 사라질까 봐,
고통만 남기고 끝나버릴까 봐
하루하루를 글로 붙잡아 두었습니다.
말을 잃은 남편은 다시 노래하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을 걸어왔습니다.
기적처럼 보이는 순간들 뒤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재활의 시간과 기도, 눈물과 함께한 인고의 기다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 길 위에는 혼자서는 절대 건널 수 없었던 순간마다
조용히 손을 내밀어 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아무 말 없이 기도해 주던 마음,
멀리서도 끊임없이 응원해 주던 시선,
눈물로 함께 버텨 주던 시간들.
그 사랑과 지지가 없었다면
오늘의 저희의 웃음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글은 무엇보다 감사의 기록입니다.
그렇게 쌓인 기록들이 한 권의 책이 되었습니다.
『바리톤 이대범』 – 당신의 아픔은 브랜드가 됩니다
이 책은
잘 해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성공담도 아닙니다.
아픔 한가운데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해 애썼던 시간,
그 시간을 통과하며
삶의 방향이 조금씩 바뀌어 간 기록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한 가지를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아픔은 사라지지 않지만, 그 시련은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
상처는 숨겨야 할 것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는 것을요.
이 글을 읽고 계신 분 중에
지금도 아픔의 한가운데에 계신 분이 있다면,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건너고 계신 분이 있다면—
부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언젠가,
당신의 이 시간 또한
누군가에게는 작은 위로와 용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믿어주셨으면 합니다.
이 책이,
그리고 이 기록들이
그 여정에 작은 숨이 되기를 바랍니다.
응원해 주시고, 글을 읽고 공감으로 위로해 주신 모든 독자님과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회복의 기록과 음악은 아래 영상으로 이어집니다.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by 바리톤 이대범>
https://www.youtube.com/watch?v=XM0qQnbvMio
이 기록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바리톤 이대범』 – 당신의 아픔은 브랜드가 됩니다
네이버스토어 <지혜서원>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