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책과 자존은 한 글자 차이이다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서 자책은 짧아야 한다.

by 창수

참 신기한 게 한글은 한 글자 차이로 의미가 바뀔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피해자와 가해자, 내향과 외향, 이해와 오해 등 많은 단어들이 있습니다. 완전히 반대되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가 대부분이죠. 한 글자로 단어 의미가 바뀌는 걸 보니 자존과 자책도 한 글자 차이로 의미가 다른 단어가 된다는 걸 인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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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 '자신의 결함이나 잘못에 대하여 스스로 깊이 뉘우치고 자신을 책망함.'

자존 '자기 인격성의 절대적 가치와 존엄을 스스로 깨달아 아는 일. 또는 자기의 품위를 스스로 지킴.'


대부분 자책은 실수나 잘못에 대해 스스로를 책망하는 단어로 많이 사용되고, 자존은 스스로의 품위를 지키거나 인격적으로 내가 존엄하다는 걸 깨달을 때 많이 사용하죠. 확실히 이 두 단어는 제 기준에서는 의미가 반대되는 단어입니다. 스스로를 탓하는 '자책', 스스로를 높이거나 지키는 '자존'. 한 글자 차이로 의미하는 것이 다르죠.


일상생활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은 자책을 자주 합니다. 그러면 주변에서는 이렇게 말하죠.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구나.' 여기서 확실한 건 '자책을 많이 한다 = 자존감이 떨어진다.'라는 공식이 어느 순간 자리 잡았다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의 자책은 우리에게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실수와 잘못에 있어서 자책을 완전히 안 하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너무 긴 시간을 자책을 할 때 자존은 떨어집니다. 내가 나를 높여도 부족한 인생인데, 자책하는 시간 동안 계속 바닥으로 내려보내니까 말이죠. 그럼, 나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자책을 어떻게 멈춰야 할까요?


실수를 한 후를 기준으로 자책의 부작용이 어떻게 되는지 제가 경험한 자책으로 인한 자존을 깎는 시간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1시간에서 3시간 자책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자책입니다. 이 시간 동안에는 왜 실수를 했는지 인지하고 원인을 찾는 정도로 자책은 작용합니다. 이 시간 안에 원인을 찾았다면 자책은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이죠.


하지만 6시간 이상 자책이 지속되면 하루 일과가 엉망이 됩니다. 집중이 흐려지고 계속 실수에 대해서만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니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고, 하더라도 실수가 다시 발생하죠. 이 과정에서 자책은 더욱 심해지고 자존감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하루 동안 자책을 하면, 그때부터는 자존감이 떨어지는 것은 둘째고, 우울감이 몰려오기 시작합니다. 우울함을 느끼면서 동시에 자책하면서 자존감은 바닥을 칩니다. 이때는 어떤 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하지만 해야 할 일이 있기에 억지로 하게 되고 그러면서 스스로 '잘할 수 있을까?', '나는 잘하지 못할 거야.'의 생각으로 번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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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이틀을 자책을 하게 되면, 이 때는 자책이 문제가 아닙니다. 우울감을 넘어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고,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습니다. 자존감은 전혀 없어지죠.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고,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를 완전히 고립합니다. 물론 자신을 아끼지 않게 되는 현상도 발생하죠.


이는 제가 직접적으로 겪은 것으로 최대 3일까지 자책을 하면서 제가 느낀 감정이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 회복하기 위해 억지로 행복하다고 생각도 해보고, 행동을 바꾸거나 다양한 활동도 하면서 극복했습니다. 알고 계셔야 할 것은 자책을 아예 멈출 수는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자책은 실수와 잘못으로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다만 짧은 시간만 자책해야 합니다. 스스로 생각하기에 적당한 시간 동안 자책했다는 생각이 들면 그 이후부터는 '다음부터 실수하지 않으면 되지!'라고 생각을 하고 자책으로 자존을 깎아내리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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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은 짧게 해야 합니다. 우울증으로 발전해 버리면 약 한 달 길면 3~4개월 동안 해야 하니까 하지 좋아서 하는 것이 없고, 아무것도 하기 싫어집니다. 이때 자존감은 없습니다. 그냥 나라는 존재가 세상에 없다고 느낍니다. 그러니 자책을 짧게 하세요. 자존은 스스로가 자책을 멈출 때 떨어지지 않습니다. 나를 지키기 위해 자책에서 한 글자만 바꾸면 자존이 되는 것처럼 작은 생각과 행동을 살짝만 바꿔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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