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한 불안보단 조금이라도 꾸준하게
새로운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면서 가장 힘든 점이 있다면 잘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입니다. 하루 종일 공부했지만, 실력이 늘어난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계속 생각납니다. 심할 경우 이 길이 맞는가에 대한 의문마저 생깁니다. 잘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과연 이 불안은 나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까요?
그래서 실험을 해봤습니다. 이 주 정도의 시간 동안 지금 하고 있는 공부에 있어서 실력이나 풀이 시간이 줄어드는지 말이죠. NCS를 준비하고 있어 비타민이라는 덧셈, 뺄셈, 분수 비교, 곱셈 비교 문제를 하루에 3장씩 풀었습니다.
첫날은 처참했습니다. 비타민 3장의 평균 시간은 약 12분에서 13분. 최대 6분까지인데 말이죠. 첫날이니까 하는 생각으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습니다. 두 번째 날도 평균 13분이 나오더군요. 그때부터 불안 불안했습니다. ‘실력이 늘지 않으면 어쩌지.’ 하고요. 그렇게 일주일 동안 평균 시간은 13분에서 12분이 계속 나왔습니다. 빠짐없이 3장씩 무조건 했습니다. 7일째 되는 날 정말 ‘잘하고 있는 건가?’라고 의심과 불안이 더 커졌습니다. 시험까지는 아직 3개월 정도 남았지만 잘 볼 수 있을지 의문이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이번 주 월요일 3장을 풀었습니다. 그런데 스스로에게 놀랐습니다. 평균 시간이 10분 정도로 줄어든 것입니다. 3장 각각의 시간이 11분에서 13분이 계속 나오던 전주와 다르게 월요일부터 2장의 문제를 풀이하고 나니 10분에서 8분으로 시간이 줄어든 것입니다. 덧셈과 뺄셈의 시간은 8분 정도, 곱셈 비교와 분수 비교는 11분을 기록했습니다. 신기했습니다. 하루도 빠짐없이 했을 때 일주일 만에 평균 3분 정도가 줄어드니 말이죠. 물론 최근에 풀이한 문제의 시간도 11분에서 8분 사이가 나옵니다.
불안하지만 꾸준하게 이 주 정도를 연습하니, 계단식처럼 시간이 감소하고, 실력이 늘어나는 것을 몸으로 체감했습니다. ‘할 수 있을까?’, ‘이게 맞는 방법인가?’ 수없이 불안해하면서도 꾸준하게 하니 생각지도 못한 성과가 나온 것이었습니다. 그럼, 제가 운이 좋아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일까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꾸준함. 사람이 지키기 정말 어려운 행동 중의 하나이죠. 운동을 시작했는데 1년 동안 꾸준하게 하여 몸을 만든 사람도 봤었고, 공부를 꾸준히 하여 목표를 이룬 사람도 봤습니다. 꾸준함은 우리가 목표한 꿈에 도달하게 하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하지만 단기간으로 꾸준함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꾸준하게 이 주동 안 공부한 저의 사례를 보면 3분을 줄이는데 이주가 걸린 것입니다. 하지만 3개월을 유지한다면 단순 계산으로 최대 9분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단순 계산이지만 평균 13분에서 9분을 줄이면 4분입니다. 약 36% 정도의 실력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죠. 운동으로 상상해 보세요. 처음 헬스장에서 5kg도 무거워했던 사람이 3개월 뒤에는 7kg의 무게를 들 수 있게 되는 거죠.
위 예시는 꾸준하게 3개월 동안 했을 때 단순 계산으로 나타낸 수치입니다. 어쩌면 예시보다 더 많이 실력이 올라갈 수 있고, 아니면 약간 올라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변화가 보인다면 사람은 누구나 신기해하고, 재미를 붙입니다. 그렇게 되면 더 많은 시간 동안 꾸준하게 하려고 하죠. 계속 불안해하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제자리에 있는 것이 아닌 뒤처질 겁니다. 불안해하면서도 꼭 해야 하거나 하고 싶은 일은 꾸준하게 해 보세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저 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