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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소이 Jul 24. 2022

[드라마 추천] 무더운 여름, 미스터리 스릴러 한 편?

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외출이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 

에어컨 켜진 시~~원한 방에서 서늘한 기분이 느껴지는 스릴러물을 보는 건 여름철에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유희가 아닐까. 집콕을 원하는 당신에게 시원함을 더해줄 몰입 100% 드라마를 3편 꼽아봤다. 


*추리가 중요한 요소인만큼 스포를 최소화 하고자 줄거리를 최대한 간략하게 적었다.


1. 마우스(2021) 

   

연출 최준배/ 극본 최란/ 제작사 하이그라운드, 스튜디오 인빅투스

출연진 이승기(정바름) 이희준(고무치) 경수진(최홍주) 박주현(오봉이)


자타 공인 바른 청년이자 동네 순경인 정바름과 어린 시절 살인마에게 부모를 잃고 복수를 향해 달려온 무법 형사 고무치가 사이코패스 중 상위 1퍼센트로 불리는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와 대치 끝, 운명이 송두리째 뒤바뀌는 모습을 그려낸 본격 인간 헌터 추적극


마우스는 리스타트인 1부와 더 프레데터인 2부로 나뉘어 방영됐다. 가장 악랄한 프레데터를 시청자가 계속해서 추리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 중 하나였는데, 성공적인 시도라고 생각한다. 반전과 출연진들의 연기가 드라마의 묘미라고 들어서 방영 후에 정주행했음에도 기본적인 줄거리부터 관련 기사를 아예 보지 않았다. (만약 아직 이 드라마에 대해 잘 모른다면 그 상태 그대로 보는 걸 강추한다.)


캐릭터들이 각자 개성이 엄청 뚜렷한데 연기구멍이 하나도 없어 불편한 점 없이 볼 수 있었고 연출이 세련됐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인간수업>으로 처음 알게된 박주현 배우의 연기가 가장 인상 깊었다.잘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 잘하는구나? 싶은 느낌. 사실 드라마를 보기전에는 이승기 배우의 연기가 이런 류의 드라마에 어울리나? 의문이 있어서 시작하기를 주저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드라마를 다 보고나서 첫화부터 다시보면 범인의 연기 디테일이 잘 보여서 재탕하는 맛도 있는 작품이다. 범인찾기와 복선 되짚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강추! 


2. 붉은달 푸른해(2018)



연출 최정규, 강희주/ 극본 도현정/ 제작사 메가몬스터

출연진 김선아(차우경) 이이경(강지헌) 남규리(전수영) 차학연(이은호)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 같은 작품이지만 감히 웰드라 평하며 과감히 추천한다. 드라마는 처음부터 끝까지 무겁고 어둡지만, 인물들의 감정선과 행동이 섬세하게 표현된다. 도현정 작가님의 전작인 드라마<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을 본 분이라면 더 편하게 믿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보지 않은 분이라면 문근영 배우님이 열연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도 한번 보시길 추천한다. 


붉은 달 푸른해(이하 '붉해')는 김선아 배우의 원톱 물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차우경이라는 캐릭터가 주가 되어서 극을 이끈다. 여배와 남배의 이미지 케미가 잘 안 어울리긴 하는데 노맨스에 가까운 드라마고 남배의 연기력이 탄탄해 보는 데 크게 걸리지는 않았다. 약간의 아쉬운 점이라면 이은호 캐릭터의 표현력이 좀 더 입체적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점이다. 연기를 조금만 더 달리했으면 임팩트가 더 있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연출, 스토리, 주연들의 열연까지 삼박자가 잘 맞는 작품이라 아쉬운 점이 더 크게 느껴져서 아쉬운점을 굳이 꼽아봤다.) 


앞서 말했듯 무거운 톤의 작품을 싫어하는 분에게는 안 맞을수도 있는 작품이지만, 코드가 맞으면 확 꽂힐만한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3. 너를 기억해(2015)


 

연출 노상원, 김진원 /피디 이정묵 /극본 권기영/ 제작사 CJ E&M

출연진 장나라(차지안) 서인국(이현) 박보검(정선호) 최원영(이준호)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쳐나갈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 의문의 사건들이 때로는 코믹하게 때로는 진지하게 해결되면서 오는 짜릿한 청량감을 선사할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는 좋아하는데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를 싫어한다면?

앞서 추천한 두 드라마와는 다르게 가볍지만, 반전의 묘미가 있는 이 드라마를 추천한다. 이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박보검 배우의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 수사 로맨스에 맞게 여주와 남주의 케미도 좋고 형제애 케미도 좋다. 한마디로 흥미진진 볼거리 많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편안하게 사건을 추리하며 보고 싶은 사람에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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