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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소이 Aug 20. 2022

[웹소설 추천] 드라마로 보고 싶은 웹소설 1탄

네이버 시리즈 <낙원의 이론>

SF를 좋아하시나요

SF가 대세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도 SF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최근 개봉한 최동훈 감독의 '외계+인'도 SF다.

OTT가 자리 잡고 CG기술이 발전하고 드라마의 제작비가 늘어나면서 드라마와 영화의 구분이 흐릿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실감나는 SF 드라마 제작이 가능하다면 SF소설도 드라마화가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그간에도 그런 시도들이 있긴 했으나 판타디 '웹소설' IP를 기반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시도는 보기 힘들다. 요즘처럼 웹툰과 웹소설이 영상화되는 추세에도 웹소설보다는 웹툰이 강세인 것도 사실이다. 그래도 상상은 자유 아니겠는가. 사실, 웹소설이 웹툰보다 영상화에 취약한 이유 중 하나가 인지도인데 웹소설 중에도 인기작들은 네임드작이 꽤 있다. 


오늘 내가 추천하는 작품 역시 웹소 좀 읽었다면 모를리가 없다는 네임드작이다. 바로....!!!


네이버 시리즈/정선우

  

키워드 #가상시대물 #SF #판타지 #디스토피아물 #학원물 #군부물 #성장물 

도시연합군의 전리품, '유은우'는 군에서 쫓겨나듯 도시연합 중앙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그곳에서 속을 알 수 없는 파견부장 '서재희'와 도시연합군 출신 '정윤환'을 만나고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데... 그런 세 사람 앞에 다가온 불길한 예언은?/간단 소개 


이거..로판 아니야?

오늘 소개할 작품은 네이버 시리즈 독점작인 정선우 작가의 <낙원의 이론>이다. 이걸 듣고 '잉? 네이버 시리즈에 로판이라고 분류되는데?' 라고 묻는 사람 있겠지만..우리 알잖아요? 

웹소설은 무협물이든 판타지든 주인공이 여자면 전부 로판이다. 뭐, 로맨스도 있고 판타지도 있으니 틀린 말은 아니다. 일단 간단히 이 작품 소개를 해보자면!


간단 줄거리

디스토피아물답게 망한 세상이다. 주인공들이 태어나기도 전에 중앙 산업단지 대규모 폭발사고로 유독물질이 다량 누출되면서 대기의 온이 오염된 설정. 이때 '온'은 그 자체로 인간에게 해로워서 정화가 필요한데, 정화가 된 도시는 1~8구역뿐. 자연히 난민이 생기고, 이런 시스템에 반하는 반란군도 생긴다. 


주배경이 되는 도시연합중앙학교는 온을 다룰 수 있는 소수의 인재들(동조자)만 다니는 학교로 기득권이다.남주인 서재희와 정윤환 그리고 여주인공 유은우 모두 이곳에서 인연을 맺는다.(과거 인연은 스포방지).  학생들은 온을 그대로 다룰 수 없어 총을 사용하는데, 총은 동조율을 보여준다. 여주인공은 먼치킨답게 동조율 100을 자랑한다. 왜 먼치킨이 됐는지에 대한 서사가 소설의 중요한 내용 중 하나다. 


제목인 <낙원의 이론>은 시스템의 이름이기도 하고 과거부터 내려온 용의 예언이기도 하다. 간략하게 말하면 주인공들이 <낙원의 이론>이라는 시스템 속에서 상처받고 싸우면서 성장하는 이야기다. 이때, 예언의 아이는 3명인데 그게 주인공 3인방이다. 서재희/정윤환/유은우


유은우는 반란군 실험체로 있다가 도시연합 총사령관 김서혁에게 구조된다. 그 후 김서혁 밑에서 군인으로 지내다가 설계난독이라 학교로 보내진다.  

서재희는 학교에서 모두가 사랑하는 파견부장이다. 성격 다정한 모범생 스타일. 동조율이 높지 않은데 팀플만 하면 승률이 100%로라 1순위 리더감이다. 개천에서 난 용 스타일.

정윤환은 기득권 오브 기득권. 집안도 좋고 어릴 때부터 설계천재 소리 들으며 능력 인정받은 동조자라 거만하고 성격이 나쁘다. 벗...ㅎㅎㅎ 반전서사가 매력있는 캐릭.  


입체적인 캐릭터과 관계성 맛집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소설. <낙원의 이론>은 두꺼운 팬층을 자랑하는데 캐릭터들 매력이 전부 뿜뿜이다. 단편적인 악역도 없고 주인공 각자가 가진 서사가 전부 눈물 줄줄이다. 로맨스에 치중하기보다는 시스템으로 인해 상처받은 청춘들이 서로 구원을 해주는 구원 서사가 강조되는데...감정선 묘사와 관계성이 전부 좋다. 서재희-정윤환 정윤환-유은우 서재희-유은우 김서혁-유은우 각자 팬마다 밀고 있는 서사가 다를 정도. 영상화를 하게 되면 이런 입체성이 더 부각될 것 같아서 드라마로 보고 싶달까...ㅎ 


용두용미 스토리 전개

영화보다는 드라마로 보고 싶은 또 다른 이유는 세계관이 나름 거대하고 정치물에 군부물이기까지 한 탓에 복잡한 사건사고와 인과관계가 많다. 반란군 이야기도 있고, 중앙학교 이야기도 있고, 도시연합군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긴 호흡으로 봐야 진가가 드러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심지어 복선회수, 강약조절이 잘 된 작품이라 끝에 가서 지루해지거나 결말이 허무하지 않다. 


앞서 말한 키워드 중 하나라도 취향에 맞는데 아직 이 작품을 안 본 사람이 있다면? 츄라이~ 츄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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