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정소이 Oct 06. 2022

웹소설 무료 연재 준비기 2


제목 정하기 

웹소설 제목은 트렌드가 중요하다고 한다. 찾아보니, 요즘 트렌드는 소설 내용의 키워드와 줄거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문장형으로 쓰는 게 좋다고 해서 문장형 제목을 구상해봤다. 


카카오페이지나 네이버 랭킹에 올라와 있는 작품들 제목을 보면 바로 감이 온다. 

이 3세는 악역입니다

입양된 며느리는 파양을 준비합니다

아빠가 힘을 숨김 

힘을 숨기고 즐기는 평화로운 하녀 생활 


이런 식이다. 


아날로그식으로 노트를 펼치고 생각나는 걸 적어봤다.  키워드도 뽑아보면서. 

검술 천재 귀족 여주와 오만한 상처남 황제와의 후회 물 로맨스가 주 내용이니까 이것저것 섞어봤다.


'황후가 되겠습니다'를 할까 했는데, 웹소설 작가 오카방 검색해서 조언을 얻었는데 수식어가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얻었다. (조언을 얻은 이유가 있었는데, 이 부분은 다음 편에 설명하겠다)


고민 끝에 '황제의 유일한 여인이 되겠습니다'로 최종 결정했다. 


줄거리/세계관 구상하기 

판타지가 배경이기 때문에 소설 속 세계관을 구상했다. 나는 노트에 지도를 그리고 위치 설정도 해가면서 이름도 정하고 특징도 정했다. 동대륙, 서대륙, 그 사이사이 소왕국까지 너무 디테일해지면 스토리가 방대해질 것 같아 주요 인물 국가와 서사에 반드시 필요한 곳들만 체크했다. 

이렇게 말하면 이쁘게 그리고 정리한 것 같지만... 혼자 보는 용도고 계속 수정하니 이면지에다가도 그리고 노트에다가도 적고 편하게 스케치했다. 요런 식으로.


수많은 수정본 중 하나


시놉시스/트리트먼트 작업하기

줄거리 정하고 인물 만들고 플롯을 대강 짠 후에는 시놉시스를 작성했다. 투고를 할 때는 시놉시스가 필수라고 해서 기성작가님들이 만들어 놓은 포맷을 따라서 써봤다. 나는 이전 글에서 언급한 정무늬 작가님 시놉을 참고했다. 줄거리 분량이나 인물 쓰는 스타일이 다르다 보니 분량이나 양식이 조금 수정되었는데 써야 하는 요소만 체크한 다음 편하게 쓰면 충분할 것 같다. 


내가 쓴 시놉시스 필수요소: 제목. 장르, 키워드, 작품 소개, 등장인물, 줄거리(결말 포함)


예상 편수 같은 항목은 가늠이 잘 가지 않아서 쓰지 않았다. 시놉을 다 채운 후에는  트리트먼트 작업을 했다. 트리트먼트는 시놉보다는 자세하지만 작품보다는 러프하게 스토리를 적어보는 단계다. 나는 A4용지를 접어서 회차를 쓰고 중심 줄거리를 적어서 흐름을 봤다. 

(엄청 러프하게 써봤다.)


이 모든 단계를 거친 후 프롤로그 작성을 시작했다. 



작가의 이전글 웹소설 무료연재 준비기1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