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2020.4.30
황금연휴의 첫날. 마음이 조금은 넉넉했다. 초여름 날씨 같은 한낮에 혼자 코코를 데리고 30분 거리의 병원에 다녀왔다.
어쩌면 나란 인간은 내 생각보다 더 재빠르게 슬픔에서 탈출하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보다 빨리 혹독한 현실에 적응하고 있고, 기분은 생각보다 빨리 나아지곤 하니까. 이게 슬픔을 겪는 내 방식일까. 아니면 그냥 닥쳐올 미래의 무게를 차마 가늠 못해서 그런 걸까. 잘 알지 못하겠다.
박물관이나 궁전 관람기, 쇼핑 후기 같이 실용적인 여행 정보는 빠져 있는, 어디 얘기인지 도통 모를 여행기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