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겨 먹은대로 책 읽기
초병렬 독서법이라고 일부러 여러권을 동시에 읽는 독서법이 있네요^^ 아~ 무지하여라... 저는 스스로 깨쳤는데;; 아쉽네요 먼저 알았으면 더 좋았을텐데요.^^
십수 년 전 수능 공부할 때
책상 위에 언어, 수1, 수2, 외국어 영역 문제집을 모두 펼쳐놓고 언어 잠시 풀다 지겨우면 수1, 수1 문제집 막 풀다 지겨우면 수2, 수2도 지겨우면 외국어 이런 식으로 수시로 지겨울 때마다 바꿔서 공부를 했습니다.
몇 쪽 까지 다 풀어야지! 하는 마음을 먹고는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서 업무 할 때도 창을 열댓 개 열어두고 작업을 합니다. 그리고 옆엔 기타가 있어서 공문 하다가 기타 치고, 계획서 쓰다가 기타 치고, 페북 하다가 업무 하다가 갑자기 일어나 막 운동을 하다가 책을 보다가 그럽니다.
한 곳에 집중을 지속적으로 하는 게
어려움이 있고 집중할 것을 수시로 바꿔 가며 작업합니다.
예전엔 이게 잘 못 된 건 줄 알고 책 한 권을 끝까지 보려고 하고, 한글 창 하나만 열어 놓고 작업하곤 했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니더군요
그냥 될 대로 되라지 하며 제 스타일을 찾아가니 지금 이런 상황이 되었습니다
머리에서는 계속 새롭고 재미난걸 찾아가는데 그걸 참아가며 집중하는 건 참 힘들더군요.
생겨먹은 대로 살아야지요
생겨먹은 대로 독서하는 법도 생겼은데요
동시에 여러 권의 책을 동시에 보는 겁니다
안방에 한 권, 거실에 한 권, 가방에 한 권, 식탁에 한 권, 화장실에 한 권 앉는 곳 구석구석에 책을 놔두고 손가는 대로 보는 겁니다
보고 싶은 것만 봅니다.
사서 반만 본 책들도 많습니다. 몇 장 보다가 안보는 책들도 있습니다.
돈이 좀 아깝지만 뭐 그럴 수도 있지요.
그래도 언젠가 보겠지 하면서 책장에 끼워둡니다.
여러권을 동시에 읽으니 아무래도 피로도가 덜하구요.
집중이 되고 재미있어면 한번에 한 권씩 읽기도 합니다.
어쩌다 검색을 해보니 이런 책도 있더군요
보지는 않았지만 저랑 비슷하게 생겨먹은 사람이 쓴 책인듯 합니다.;;;
저 같은 사람이 있고, 책도 있는걸 보니 뭐랄까 위안이 되네요.. 하하..;;
제가 하는 말이랑 똑같네요... ㅎㅎㅎ
다운 받아 보세요
http://credu.bookzip.co.kr/Resource/Domestic/PDF/BA20117.pdf
그나저나 책은 언제 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