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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Feb 21. 2016

좋은 선생 되기가 힘든 이유

중위로 전역을 하고

2006년 7월에 발령이 났으니 올 7월에 실경력이 10.00이 된다.

10년 차 교사가 이제야 되는 거다.


요즘

고등학교 수능 때보다, 대학교 임용 준비 때보다 더 많은 책을 보고, 더 많이 공부한다.


좋은 책을 보고 좋은 선생님들을 만날수록

좋은 선생 되기가 어렵다는 걸 재차 확인할 뿐이다.


좋은 선생 되기가 어려운 이유는
내가 먼저 좋은 본보기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친절하고 배려심 많은 아이들이 되게 하려면 나부터 친절하고 배려심이 깊어야 하고

공부를 즐기는 아이들이 되게 하려면 나부터 공부를 즐겨야 하기 때문이다.


음식을 남기지 않고 다 먹는 아이들이 되게 하려면 나부터 싹싹 남기지 않고 먹어야 하고

아이들이 독서를 하게 하려면 나부터 독서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삶을 가꾸는 아이가 되게 하려면 나부터 삶을 가꿔야 하고

남에게 도움이 되는 아이가 되게 하려면 나부터 남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렵다.

아이들에게 본보기가 되는 것

아이들에게 거짓 없이 그대로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은 마음을 가지는 것

그렇게 행동하는 것



그런데 문제는

위에서 이야기 한 게
좋은 선생의 가장 기본이라는 점...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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