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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Mar 20. 2016

그남추1_20160329_언니네 이발관_아름다운것

경남MBC AM라디오

매주 토요일 08:10-09:00

토요일의 음악여행

게스트로 나와 매주 한곡씩 소개합니다.

방송 원고와 노래를 공유합니다^^



설 - 우리 프로그램에 새로운 프로 "그 남자가 추천하는 음악" 함께 해주실 박대현 님을 소개합니다~ 반갑습니다.


박 - 네 반갑습니다. 섭외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설 - 네 반갑습니다. 처음 오셨는데 소개를 좀 부탁드려요


박 - 네 저는 함안 호암초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이면서. 수요일 밴드 밴드라는 팀에서 곡을 쓰고 음악 작업도 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설 - 오 선생님이시면서 음악활동까지 하시고 부러운데요


박 - 솔직히 다른 뮤지션들이랑 친한데 부럽다고 해요. 정규직이라고. 철밥통이라면서..


설 - 맞아요. 정규직이면서 취미로 음악도 하고 부러워할만합니다. 결혼도 하셨다고요?


박 - 네 결혼도 했고 초등학생 1, 2학년 아이를 둔 학부모이기도 합니다.


설 - 와 나이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그렇게 애들이 큰 가요?


박 - 결혼을 26에 했어요. 좀 일찍 했습니다. 하하..;; 설현 씨도 결혼하셨나요?


설- 아.. 묻지 마세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좀 설명을 드리면요. 박대현 씨가 추천하는 음악을 함께 듣는 그런 프로그램이에요. 오늘 첫 시간 어떤 음악을 가지고 오셨나요?


박 - 사실 제가 쓴 수요일 밴드의 노래를 하고 싶었으나.. 그건 좀 상도에 어긋난 것 같아서 다음 개편에 제가 살아남으면 그때 들려드리기로 생각하였고요. 제가 즐겨 듣는 노래를 가지고 왔어요.

설희 씨는 인디밴드 중에서 어떤 가수나 팀을 알고 계세요?


설- 음 인디밴드라.. 10센티나 옥상달빛? 장기하와 얼굴들? 크라잉넛? 장미여관? 이런 밴드들?


박 - 오 그래도 많이 아시네요. 어떤 분들은 인디밴드가 하는 인디음악을 음악의 장르로 생각하시는데요. 인디음악은 아시다시피 옥상달빛처럼 달달한 노래부터 크라잉넛이나 노브레인 같은 펑크 인디밴드로 생각하시잖아요. 장르가 아니라 음악을 만들어 파는 유통경로에서 거대 자본이나 상업적인 시스템의 영향을 얼마나 받았느냐를 두고 인디음악 인디밴드이다 아니다고 구분을 해요.

인디밴드의 인디가 'Independent'의 인디거든요. 그러니까 독립적인, 자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그만큼 창작가의 의도가 많이 들어간 음악 그런 음악을 하는 밴드를 인디밴드라고 하지요. 아시겠나요?


설 - 네. 역시 선생님이라 그런지 설명을 잘하시네요. 그럼 수요일 밴드도 인디밴드인가요?


박 - 아직 YG나 SM이나 안테나뮤직 같은 곳에서 연락이 안 왔어요. 그래서 아직은 인디밴드입니다. ㅋ 거대 자본을 한번 느껴보고 싶은데 기회가 없네요.


설- ㅋㅋ 네 그렇군요. 그나저나 오늘 소개해주실 음악은 어떤 음악이신가요? 인디음악이니까 이렇게 인디밴드 이야기를 많이 하신 거죠?


박 - 네 맞습니다. 역시 설희 씨. 이 프로그램 얼마나 하셨어요?


설 - 한. 0 년 했어요.


박 - 역시 눈치가 그냥 생긴 게 아니군요


설 - (정색) 그냥 소개해주시죠.


박 - 오늘 소개드릴 음악은 언니네 이발관의 5집에 있는 '아름다운 것'이란 노래예요.

설희 씨는 혹시 언니네 이발관 들어보셨어요?


설 - 아는 대로


박 - 그럼   언니네 이발관의 리더이자 보컬인 이석원 씨는 책을 쓰는 작가로도 유명한 거 아세요?


설 - 아는 대로


박 - 저는 언니네 이발관이란 밴드가 있는 줄만 알았고 노래에 크게 흥미를 느끼지 못했는데요 보통의 존재라는 책을 보고 언니네 이발관의 팬이 되고, 노래도 많이 듣게 되었어요. 6년 전에 발간된 보통의 존재라는 책이 양장본으로 최근에 다시 나왔는데 새로 나온 책 보다 지금 더 팔리고 있더군요. 혹시 읽어 보셨나요


설 - 아는 대로


박 - 저는 아직 이번에 나온 책은 못 봤는데 6년 전에 나온 보통의 존재는 봤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한 번 꼭 보길 권해드려요.


설 - 어떤 내용이 그렇게 재미있으셨어요?


박 - 되게 진솔한 보통 사람의 이야기예요. 예를 들면 누나의 전 남편 이야기, 자기가 정신 병원 다녔다는 이야기, 구속하는 엄마와의 갈등, 뭐 이런 것들. 녹록지 않은 삶이 그대로 보이는 그런 책이에요.

보통 뮤지션 하면 멋지잖아요. 그런데 되게 누가 보면 힘든 것들을 위트 있게 잘 이겨낸 모습? 그런 모습? 위로가 되는 그런 내용이 재미있어요.


한번 보시면 이석원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상당히 매력을 느끼실 거예요.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설 - 이야기를 들으니까 노래를 참 듣고 싶네요. 뭐 또 재미난 거 없나요?


박 - 언니네 이발관 홈페이지에 이석원 씨가 올리는 일기가 있는데 수시로 일기를 쓰세요. 쓰시는 책들은 일기의 확장판이라고 보면 되는데요 홈페이지 주소가  셰이크 유어 바디 무브 유어 바디 점 컴이에요. 거기에 가면 일기가 있어요 이석원 씨가 직접 쓰시는데 일기 조회수가 어마어마하대요.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가보세요.


설 - 보통 언니네 이발관에 곡도 대부분 이석원 님이 쓰시나요?


박 - 보통 작사는 이석원 님이 많이 하시고, 작곡은 주로 이석원, 기타리스트 이능롱님이 함께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설 - 그렇군요 그런데 언니네 이발관은 무슨 뜻이에요?


박 - 언니네 이발관은 이석원 씨가 고등학교 때 즐겨보던 일본 야한 영화 제목이래요.


설 - 하하하..; 그렇군요.


박 - 팀 이름은... 그냥 별 뜻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딱 한번 들으면 기억에 오래가니까 좋은 이름인 것 같아요. 노래 분위기랑도 참 잘 어울리고요.


설 - 노래 이야기를 좀 나눠요 '아름다운 것'은 어떤 내용이에요?


박 - 어떤 내용 같아요?


설 - 음... 뭐 사랑이 아름답다 이런 노래?


박 - 아름다운 것 맞아요 사랑이에요. 사랑이 식어버린 남자의 이야기예요. 예전에 뜨겁고 사랑했는데 우리가 점점 사랑이 없어진다 슬프다 그런 내용


설 - 슬프네요.


박 - 네 한번 들어봐요 언니네 이발관의 아름다운 것입니다.


<아름다운 것 노래 듣기>

http://youtu.be/MYYXLw8jRD0


박 - 어떠셨어요?


설 - 좋네요. 다른 노래들도 들어보고 싶어요.


박 - 맞아요 이 보통의 존재 앨범은 처음부터 끝까지가 하나의 스토리처럼 이어져있어서 1번 트랙부터 10번까지 이어서 들으면 더 좋아요. 정말요.


설 -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노래 들었습니다. 다음 주에도 좋은 노래 추천해주세요~


박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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