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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Apr 20. 2016

그남추5_20160416 - 권나무_이천십사년사월

경남MBC AM라디오

매주 토요일 08:10-09:00

토요일의 음악여행

그남추(그 남자가 추천하는 음악) 프로그램의

게스트로 나와 매주 한곡씩 소개합니다.(노래 포함 10분 정도?)

방송 원고와 노래를 공유합니다^^


설 - 그남추 오늘 그 남자의 추천곡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그남추! 박대현 선생님을 모십니다.


박 - 반갑습니다.


설 - 완전 봄입니다. 잘 지내셨어요?


박 - 네 많이 따뜻해졌네요. 감기가 걸려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설 - 오 그래요? 많이 따뜻한데 그러네요?


박 - 그러게요 학교에도 독감이 유행였는데 이제 좀 유행이 끝난 듯해요. 한 명이 결석하면 지나고 옆자리 애들이 감기가 걸리고 그런 식이에요. 이제 독감 환자가 좀 사라진 것 같아요. 이게 열이 나면 타미플루를 먹어야 하는데 전염성이 강한 것 같더라고요. 저는 애들이 거의 나으니 감기가 오더라고요. 


설 - 선생님도 애들도 고생이 많아겠게뇨


박 - 네 그래요. 어쨌든 건강이 최고입니다.


설 - 맞아요. 건강이 최고입니다. 오늘은 어떤 노래를 가지고 오셨나요?


박 - 오늘이 마침 4월 16일 세월호 배가 침몰한지 이 년째 되는 날입니다.


설 - 네 마음이 참 아픈 날이에요.


박 - 그러게요 정말... 좀 여러모로 힘이 빠지는 날입니다. 왜 서서히 기우는 그런 배에서 가만히 있으라 하고, 선원들만 먼저 탈출했는지 모르겠어요. 꼭 기억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기를 기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설 - 맞아요 저도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박 - 세월호와 함께 희생된 많은 분들을 위한 노래가 있었는데 그중 저는 권나무의 이천십사년사월이라는 노래를 오늘은 가져왔습니다


설 - 권나무라 하면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작년하고 올해에 최우수 포크 노래상을 두 번이나 받은 그분 아닌가요?


박 - 네 맞습니다. 잘 아시네요. 권나무는 이미 많은 팬이 있는 유명하고 실력 있는 가수로 알려져 있죠. 그런데 이 권나무 씨도 초등학교 선생님인 거 아세요?


설 - 오? 그래요? 대단하네요 선생님을 하면서 그런 감성적인 음악도 하구요.


박 - 권나무가 본명이 권경렬인데 제가 졸업한 진주교육대학교 그룹사운드 동아리 후배예요. 제가 대학원을 다닐 때 대학생이어서 몇 번 만나고 했는데 이렇게 큰 나무가 될 줄 몰랐네요. 이렇게 유명해지기 전에 경남에서 활동을 좀 했는데 저랑 같이 공연도 하고 했는데 많이 컸죠 하하..


설 - 맞아요 권나무 씨가 경남에서 활동할 때 (사실대로 이야기)


박 - 그랬군요. 저랑도 인연이 깊어서 한 번씩 메시지를 주고받습니다. 학교일 바쁘다면서 응원한다면서.


설 - 그런 인맥이 있는 줄 몰랐네요.


박 - 권나무가 한국 대중음악상을 받으니까 제가 막 자랑스럽고 그렇더군요.


설 - 그럴 것 같습니다. 하하. 권나무의 이천십사년사월 이 노래는 어떤 노래인가요?


박 - 세월호 추모앨범인 '다시 봄'에 실린 노래인데요. 노래 가사가 참 시적이고 세월호에 희생된 이를 위한 안타까운 마음이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잘 담긴 그런 노래예요. 


설 - 그렇군요. 들어보고 싶어요.


박 - 네 다시는 세월호 같은 일들이 벌어져서는 안 되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이천십사년사월 가사에 나오는 듯 

모두 잊겠지만 몸이 기억하여
이맘 때면 잠깐의 감기라도 나눠 앓아서
사랑했고 잊혔던
정말 사랑했고 이내 잊혔던 것에 노래를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권나무의 노래 전해드리고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설 - 네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도 좋은 노래 부탁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8rJ6Tr7ty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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