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나와의 약속을 깨겠어!

by 박대현

5월 일기부터는 매일 쓰는 일기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고자 한다.

그냥 생각날 때마다 쓸 것이다.

두 달 정도 매일매일 빼먹지 않고 일기를 썼으면

그 정도면

할 만큼 한 거다.

꾸준함

지속적임

나 스스로 세운 계획에 얽매임

이건 나답지 못하다.

답답하다.

안 그래도 지켜야 할 것들이 많아서 고민인데

내 약속

내가 깰 거다.

나 스스로 한 약속이니까 깨도 뭐 상관없지 뭐. 훗!

sticker sticker


매일매일 진도는 아이들의 알림장 위쪽에 써서 보낸다.

뭐 굳이 공부 내용을 여기에 적어 내야 할까?

그냥 매일매일 글을 쓰는 것이 중요하지

뭐... 너무 형식에 얽매이지 않으련다.

그것은! 나답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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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학급 일기에

너무 많은 감정? 학교의 사정? 들을 드러냈더니

학부모님들이 재미가 있으셨나 보다.

내 일기가 학부모님들 밴드 등에서 돌려 읽기가 되고

다른 선생님들의 귀에도 들어가고.

아무튼 그랬다.


그래서 괜히 남에게 피해가 될까, 문제가 될까

학교 교실, 그것도 수업 이야기만 썼는데

그건 위에서 보는 그림처럼 그냥 한 시간 한 줄 정리만 해도 충분하다.


정반합이라고 했던가?

처음엔 너무 내 감정과 학교 사정을 그대로 드러냈고

두 번째로 너무 교실에 수업 이야기만 하다가.

이제는 어느 정도 남에게 피해 주지 않는 선에서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드러내는 것이

나에게도, 그리고 이 일기를 읽어주시는 분들에게도 좀 재미가 있지 않겠나?

생각한 것이다.


정반합이다. 정말로.


나에게 다시 약속한다.

일기는 쓰고 싶을 때만 쓸 것이다!(매일이 될 수도, 일주일에 한번이 될 수도, 하루에 두 번이 될 수도)

꾸준해야 하고,

싫어도 지켜야 하고,

참아야 하고


싫어!

안해!

내가 지켜야할 틀과 얽매임과 규칙은

이미 충분하다.

나 스스로 힘들게 하지 말자.


아. 좀.

시원하다.

진짜.




5월 6일 그리고 교육지원청 이야기

썼다가 지웠다.

역시나 공개 일기장에는 한계가 있구나.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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