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지어낸 이야기
때 : 2017년 4월 어느날
인물 : 교감, 교무, 김선생, A교사
장소 : 교무실
(교육청에서 학력 별빛 동아리라는 500만원짜리 업무가 학교에 내려오고 교감은 어느 선생님에게 업무를 맡길까? 고민하다가 김선생님에게 교무실로 호출을 한다. 김선생님은 2년차고 작년 성과급은 B였다.
김선생님이 교무실로 들어선다.)
교감 : 교육청에서 우리 학교에 학력 별빛 동아리를 만들어 달라고 연락이 왔는데 김 선생이 해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김 선생 : (뭐? 학력 별빛? 얼어 죽을 무슨 학력에 별빛이람? 돈 500만 원??? 또 무슨 기안을 몇 개나 올리고 또 돈을 쓰라고 한담 내가 왜??) 교감선생님 저는 그 일 못하겠습니다.
교감 : 젊은 머리로 좀 색다르게 아이들을 위해서 학력을 위해서 색다른 아이디어 없을까요? 선생님이 맡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김 선생 : (뭐? 젊은 머리? 내 경력 2년에 무슨 젊은 머리 20년 차 30년 차 선생님이 넘쳐나는데 그 경력 동안 뭐했다고 2년짜리 나한테 젊은 머리로 저런 일 덩이를 나한테 주려고 하지?) 아니요 ~~ ^^ 하하 교감 선생님 학력은 제 업무 정보업무와도 맡지 않고 아무래도 어울리는 선생님이 따로 있으신 것 같습니다.
교감 ; 아니요 선생님 이 이 일이 갑자기 교육청에서 내려왔는데 표창도 있고 하니 선생님이 하면 좋겠어요.
김 선생 : 아니요 교감 선생님 이동 점수에 표창은 4년간 2번만 받으면 되는데 저는 작년 재작년 이미 받아서 표창은 필요 없습니다. 다른 선생님에게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감 : 아니 그래도 김 선생님이 젊은 머리로 쌩쌩 잘 돌아가고 창의적이니까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각각 맞는 학력에 도움되는 일을 잘 해주실 것 같은데요
김 선생 : (장난하나? 무슨 학력에 창의력이고... 애들 래포형성 잘 하고 학습 동기를 잘 유발 시키면 되는 일을) 아니요 선생님 저는 그 일에 맞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교무 : (갑자기 나타나서는) 김 선생님 아무래도 교감 선생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는 데는 다 이유가 있으실 것 같아요. 선생님한테 이런 경험이 도움이 되니 선생님이 한번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김 선생 : (교무 선생님은 왜 갑자기 끼어드신대요??? 1수만 받으시고 저에게 피해는 주시지 마세요.) 아니요 ~^^ 교무 선생님. 도움이 된다면 저런 도움은 교무 선생님께 드리고 싶어요. 교무 선생님께서 아이들 학력이니 이 일을 가져가시는건 어떠신가요? 저는 학급 운영하는데도 벅차요. 저는 고작 2년 차잖아요.
교무 : (뭐? 저런 싸가지) 아하하 교무가 뭐 저런 일까지 한대요~ ^^ 아하하;;;
김 선생 : 맞아요 교무 선생님 너무 바쁘시니까요. 그런데 정보 일도 참 바쁘거든요.
교감 : 아 그런데 어쩐다 이거 참 고민이네. 그래도 김 선생님이 한번 해주시면 어떨까요? 젊은 머리로 쌩쌩 잘 돌아가니까. 창의적으로 어떻게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김 선생 : 아하하 작년에도 그렇게 일을 몇 개 했는데 성과급은 b더라고요. 혹시 그럼 이번에 그 일 하면 성과급 A주실수 있으세요?
교감 : 아니 성과급 기준은 작년에 이미 정해서 바꿀 수 없는데
김 선생 : 아니 그럼 성과급도 안 주실 거면서 그 일을 저한테 시키시려는 건가요?
교감 : 아니 그건 아니고....
김 선생 : 아니할 일 다하고. 갑자기 생긴 학교 신문도 제가 작년에 고생해서 새로 만들고 했는데 성과급은 B였는걸요. 교감선생님께서는 왜 저에게 그런 일을 맡기시려고 하시죠?
교감 : 아니 그건 아니고 선생님한테도... 젊으니까 뭐든지 하면 도움이 되고 하니까..
김 선생 : 아니 무슨 도움이 된다고 그러세요? 그런 거 일 하나 가져가면 기안 올리고 학년들마다 계획서, 보고서 올리고 실적 모두 모아서 정리하고... 얼마아 힘들다고요.
왜 성과급도 안주실거면서 이런 힘든일을 저에게 시키시려고 하시지요?
교감 : 아니 그래도... 아이들에게 필요하니까요... 젊은 선생님이 학교를 위해서 도와주시면 안될까요?
김 선생 : 그럼 성과급 A는 주실거에요? 약속 해 주실수 있으세요?
교감 : 그 성과급 기준은 작년에... 만들어서..
김 선생 : 성과급도 안 주실 거면서 힘이 드는 일을 주시려고 하는 거예요? 너무 염치 없으신거 아니에요?
교감 : 아니 그게 아니고...
김 선생 : 저는 성과급 A안주신다면 절대 하기 싫어요. 돈도 안되고. 저에게 도움도 안되고. 저에게 시간 낭비일 뿐입니다.
교감 ; 아...(요즘 애들 왜 이렇게 싸가지가...)
교무 : (흥분해서)아니 무슨 이런 선생님이 다 있어? 너 몇 학번이야? 나 어릴 땐 안 그랬어. 너 이러면 안 돼!
김 선생 : 그래서 성과급 A주실수 있으시냐고요!!!
교무 : 그건 작년에 정했고 어쩔 수 없다고
김 선생 : 그거 수정하면 되잖아요.
교무 : 그건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김 선생 : 성과급 S가 받으시는 30% 선생님부터 찾으세요 왜 일시키고 성과급도 B를 줄 저에게 이런 일을 시키시나요? 저는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습니다.
교감 :... (저런 싸가지)
교무 :....( 아.. 요새 어린것들)
김 선생 : 성과급 A 받을 거 아니면 저 그 일 절대 못합니다. 성과급 A주실 거 아니면 절대 그 일 못합니다.
교감 : 알겠습니다. 나가보세요.(요새 어린것들 완전 싸가지!)
(김 선생 나간다)
(교감은 고민하다 A선생에게 메시지를 보낸다)
교감 보내는 메시지
- A 선생님 교무실로 잠시 내려와 주세요
A 선생님이 한참후에 교감선생님에게 보내는 메시지
올해 내 업무는 고작 '정보기기 AS'이다. 게다가 4학년 7반
성과급 B 받아도 할 말 없다.
그런데 작은 학교에 온갖 일 다하는 나보다 어린 선생님이
나보다 힘들게 학교 업무를 다 처리하고 성과급 B 받는다면
그냥 큰학교가 답이다.
어쩔수 없다.
성과급이 없어지지 않는다면 그냥 큰학교로 대피해서
적당히 적은 일 하고
성과급 B받는게 여러모로 기분 덜 나쁘고,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성과급 B를 받을거라면 올해 절대!! 큰학교로 옮겨라
작은학교는 신규 폭탄으로 업무가 마비되고(신규도 곧 큰학교로 옮기려고 애를 쓸것이고)
완전 완전 기피학교가 될 것이다.
결국
성과급 반대 투쟁은 작은 학교 교장, 교감 선생님이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