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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Mar 02. 2017

좋은 교사, 승진, 결혼 이야기

젊은 교사들의 고민. 그리고 나의 고민

좋은교사

변태가 114에 전화를 건다.
"하악 하악"
"사랑합니다 고객님. 지금 몸이 많이 불편하신지요? 걱정 됩니다. 고객님"
이 안내원은 프로다.  

어떤 아이가 수업시간에 다른 친구를 때리고 괴롭히고
어떤 망나니 짓을 해도.
결코 화를 내고, 때리지도 않고, 차분한 말투로
"하나, 둘, 셋. 생각의자로 가서 5분"
"자 그럼 얘들아 32쪽 읽어보자"
이 교사는 프로다.

망나니짓을 하는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도.
미워해도 짜증나고 싫어하는 마음을 가져도.
사랑하지 않아도. 
감정을 온전히 행동으로 옮기지 않을 수 있다면 프로다.

프로. 좋은 안내원. 좋은 선생님이다.

모든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자괴감을 갖지 말라.
정상이다.

프로 교사만 되어도 훌륭하다. 진짜로.


승진

승진 여부를 취향의 문제
이과? 문과? 선택의 문제 정도?


결혼

"결혼은 어떤가요?"
결혼을 고민하는 후배가 물었다.
"니 연애하다 헤어져 봤나?" (네)
"헤어져야 하는데 애가 있어서 계속 살아야 할 수도 있는게 결혼이다."
"아...... 확실히 와닿네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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