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PD음악전담기
7월 첫 발령 때 음악 전담을 맡고 어리바리 대다가
10년을 담임을 했고
올해 첫 정신 차리고 음악 전담이다.
3월 꿀 같은 10일을 보냈다.
완전 개꿀
전담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학급운영을 해야 하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없으니
이건 뭐 학교를 다니는 느낌이 아니다.
물론 전담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다.
작은 학교에서는 교무나 연구 보직을 맡아서 일을 많이 주기 위해서 전담을 주는 경우가 있는데
큰 학교(우리 학교는 50 학급)에서는 일이 원체 세분화되어 있으니
전담도 큰일을 맡은 경우가 드물다.
나만해도 합주부 외 업무가 그냥 접수하고 동아리 운영하는 정도다.
그다지 할 일이 없다.
장점
1. 3월 여유가 있다.
2. 여유가 있어서 수업을 제대로 준비한다.
3. 같은 수업을 여러 번 하니 수업을 완성하고 교육과정을 만드는 재미가 있다.(음악 교육과정을 우쿨렐레 기반 음악 교육으로 재구성함)
4. 학급운영에 대한 책임감이 없다.
5. 노래를 많이 듣고, 부르니 좋다.
6. 내 마음대로 재구성해서 수업을 하는데... 사람들은 잘 한다 하니 좋다. ㅋ
단점
1. 여러 과목을 통합해서 재구성을 못한다.(하지만 한 교과를 제대로 이해하고 나만의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
2. 내 아이들?이라는 소속감이 없다.(하지만 없으니 편하다. 무자식 상팔자라는 이야기가 떠오른다.)
장점>단점
담임의 책임감이 이렇게 무거웠나 하는 생각을 한다.
또 전담할래? 하면
아직까지는 네! 다.
담임 선생님들이 멋지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한다.
승진 않고 정년까지 평교사로 버티는 걸 목표로 삼았으니
이 책임감을 오래도록 지닐 수 있는 힘을 길러야지 여기에 적응되다가는 안 되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 ㅋㅋㅋ
그래도..
계속 전담할래? 하면...
그래도 네! 할 것 같지만.....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