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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대현 Nov 07. 2015

승진안행♡학폭 점수. 안녕~(6)

내가 바라는 것

승진안행♡(승진 안 해도 행복할 선생님)
승진 점수를 모으기 위해 쓰는 에너지를 나와 가족과 학생들을 위해서 쓰고자 하는 선생님들의 모임
(승진점수 안 모으면서 승진은 노력함^^)
https://www.facebook.com/groups/happywithoutsj/

승진안행♡학폭 점수. 안녕~(1)에서는 내가 학폭 점수 때문에 학교를 옮겼다는 이야기를

(2)에서는 9년간 왜 내가 승진 점수를 모았는지 하는 이유를

(3)에서는 그렇다면 왜 승진 점수를 이제부터 받지 않겠냐는지를  이야기했음

(4)에서는 주변의 우려 그리고 내 마음을

(5)에서는 승진 점수를 놓으니 좋은점을 이야기했어


이번 (6)에서는 내가 바라는 승진 시스템? 이런 걸  이야기해볼까 해

그냥 그저 일개 평교사의 꿈이니까... 현실 가능성은 모르고 그냥 이야기만 하는 거임...


1. 역할 : 학생을 위한 교사, 교사를 위한 학교 관리자.


수업하는 교사가 계획서 보고서 품의를 내는 게 아니라

교사가 학급 운영에 필요한 일들을 계획하고 실행하면 지출 품의 내주고 물건 챙겨주는 학교 관리자.

학생을 위한 일들을 덜어내 주는 학교 관리자면 어떨까?


지금의 상황으로 비유하자면 연구부장의 역할을 교장 선생님이

교무부장의 역할을 교감 선생님이 하시고, 각종 모든 업무를 학교 관리자가 했으면 해

엄청 힘들겠지. 그럼 교감 티오를 하나 더 주는 방법도 있겠네?


**일을 많이 하는 선생님에게 수업 시수를 줄여주는 식으로 업무 경감 정책이 만들어지는데... 이건 아니라고 봐. 수업하는 사람은 수업하고 수업 안 하는 사람이 일을 해야지. 수업 줄여줄게 일 더 해??? 난 별로라고 봐


교사는 오로지 학급 운영, 수업에 필요한 일, 전담 교사는 교과 운영에 필요한 일만 했으면 해

그렇게 된다면 승진 안 하고 난 평교사 할래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지고.

오히려 정년까지 평교사를 해야 하니

나는 학급운영 전문가가 될 거야라고 생각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아질 거고

그럼 공교육에도 당연히 신뢰를 받을 거라 생각해.

백발의 평교사 선생님들이  존경받고, 학부모들의 신뢰를 받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 백발의 선생님을 존중하고, 지원하는 학교 관리자.


2. 뽑는 방법 : 학교 관리자 자격 확대  OR 내부형 교장 공모제


대략 경력 20년 차 이상 되면 자격시험 같은(교육법 등)를 보고 절대 평가로 몇 점 이상 되면 모두 교감, 혹은 교장 자격증을 주는 거야.

그리고는 내부형 교장 공모제로 선발을 하는 거지.

객관적으로 "학교 운영"을 잘 하는 사람에게 "학교 운영"을 맡기는 거지.

대신 계속 교장을 하는 게 아니고 평가를 거쳐서 중간에 끝내기도 하면 좋겠고

어떤 경우에는 한 학교에서 오래 교장을 하게 하는 방법도 좋겠어.

교장 선생님을 잘 하고 계신데 아쉽게 기간 때문에 끝나면 아쉬울 때가 있잖아.


교장이 되었다가 다시 평교사를 했다가.

평교사를 하다가 교장을 하다가.

이렇게 순환이 좀 잘 되면 더 좋겠지?

그럼 교육 갈등도 좀 줄어들지 않을까?


아~ 교장 너무 힘들었어요. 그냥 아이들이랑 지내는게 더 편해요~


만약 이렇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교대는 와서 하다가 보니 애들이랑 투닥거리는 건 전혀 적성이 아니었던 선생님

아니면 진짜 학교 운영 교육과정 하나는 진짜 잘 만드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들이 교장이 되어서 학교 운영을 잘 하면 얼마나 좋을까?

(위에서 이야기 했지만... 학교 관리자가 일이 많고 힘드니깐 신청자가 많다고는 생각 안해. ㅋㅋ)


나름 빠릿 빠릿한 젊은 교장선생님이 나이 드신 실력 있는 평교사 선생님들을 존중하고.

그런 평교사 선생님들은 우리 젊은 교장 선생님 고생하시죠~

이런 말을 나누는... ^^

그런  따뜻한.... 학교가 되지 않을까.. ㅎㅎㅎ




아!

만약 이렇게 된다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지.

벽지는 누가 가며,

소체 지도는?

청소년 활동은?

돌봄 교실은?

방과 후 학교는?


이건 다 학교 관리자가 해야할 일이야.

학급운영 담당자는 최대한 안해야지(필요한건 해야겠지만)


그럼 고생하는 선생님들.... 보상은 어떻게 함???


그건.. 교육부, 정부가 해결할 일이지 뭐.

일개 9년 차 평교사가 뭘 알겠어.


잘 모르면서 왜 이런 글을 쓰냐고?

잘 모르면 이런 글 못 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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