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by 빛날

생각이 생각을 낳고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답답함에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해결되지 못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떠들고 싶은데


떠오르는 사람은 없다.

아니,

연락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답답함을 안겨 준

인물에게

말을 할까 말까


휴대폰을 아침부터 만지작거리다

결국 저녁에

그 문제의 인물에게

딱 세 문장을 만들어

보낸다.


연락이 올까

읽기는 할까


읽지도 않았으면....

답장도 하지 않았으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가만히 있지 못할 바에야

이렇게라도

생각을 문자로 뱉어버리니

결과와 상관없이

조금은 후련하다.


이제

내 할 일을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성공의 기준이 후회하지 않는 삶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