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생각을 낳고
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답답함에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해결되지 못한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떠들고 싶은데
떠오르는 사람은 없다.
아니,
연락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
답답함을 안겨 준
인물에게
말을 할까 말까
휴대폰을 아침부터 만지작거리다
결국 저녁에
그 문제의 인물에게
딱 세 문장을 만들어
보낸다.
연락이 올까
읽기는 할까
읽지도 않았으면....
답장도 하지 않았으면.....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가만히 있지 못할 바에야
이렇게라도
생각을 문자로 뱉어버리니
결과와 상관없이
조금은 후련하다.
이제
내 할 일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