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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빛날 Nov 30. 2023

소속이 없습니다.

경계. 애매. 모호. 교집합. 장르. 캐릭터


뭔가 확실하지 않은 의미를 품고 있습니다.

제 이야기입니다.

남의 이야기가 궁금하지 않을 터인데

왜 제 이야기를 쓰냐고요?


나의 이야기가

너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일 때도 있어서요.


확실한 게 없습니다.

전형적 캐릭터가 아닙니다.

다양한 성격과 취미가 공존합니다.

상대에 따라 맞춰주기도 합니다.

뭔가 일을 하는데 돈을 벌고 있지 않으니

직업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글을 쓰는데 장르가 애매합니다.

시도 아니고 수필, 소설도 아닙니다.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의 영역이 뭔지 모르겠습니다.


정체가 모호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다 포함되니 교집합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많을 부분을 포함하지만 강력하고 뚜렷한 영역은 아닙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이렇게 저렇게 살아도 잘 살아갑니다.

소속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소속감이 안정감을 주기도 하지만

구속의 의미도 있습니다.

소속감이 없어 불안하기도 하지만

자유로움이 있습니다.


다 좋은 건 없으니

그중에서 내 맘 편한 대로

맘 가는 대로

살아가 봅니다.

그래도 살아지더라고요.


혼자만 이렇게 살면

외로운데

의외로 비슷한 이들을 만납니다.

행복 한 스푼 추가됩니다.

반가움이 한 스푼 추가됩니다.


소속 없는 사람들이

만나

소속감을 느낍니다.

세상살이는 모순인 듯

공평이 존재합니다.

 날이 아닌 빛을 품고 있는 작가 빛날이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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