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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빛날
Dec 08. 2023
수다쟁이에서 글쓰기로
말이 많습니다.
말 안 하고 있으면
보통의 사람 같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다 하려면
빠르게 쏟아냅니다.
(긴 시간 상대를 붙잡아 두기는 미안하니까요.)
수다쟁이가 됩니다.
가만히 듣고 있다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마디만 하고
있으면
주변 사람들이 저를 보는 눈빛이 조금
달라집니다.
어? 뭔가 든 사람처럼 보이나 봅니다.
마냥 가볍지만 않은 약간의 깊이와 진중함이
보이나 봅니다.
앞으로 말을 줄이려 합니다.
갑자기 줄이면 힘이 드니
글로 대신하겠습니다.
그럼 글자수가 늘어날까요?
상대방의 귀 대신 눈이 피곤할지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말보다 글로
전하겠습니다.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는 시가 떠오릅니다.
12월을 보내며 저에게 적용해 봅니다.
수다쟁이는 가라......
by 빛날 ( 잘 가, 나의 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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