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홍이 피어나고
개나리도 피고
백합도 피고
수선화도 튤립도 활짝 피고 있습니다.
"봄이야"
꽃들이 온몸으로 알려주는데
내 마음은 시립니다.
욕심
시기하는 마음
질투하는 마음
집착
여러 부정의 감정들에 갇혀있습니다.
감정은 "나"가 아닌
그림자라고 배웠는데
눈으로 봄을 보고 있지만
마음속 시꺼먼 연기만 뿜고 있습니다.
내가 나를 싫어하면 답이 없는데....
봄을 시리고 시린
겨울로 만들어 살고 있습니다.
안 되겠습니다.
마음의 불씨를 피워야겠습니다.
불씨가 살아나
마음이 데워지면
그때 "너"를 초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