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이 팔려야 살아갈 수 있다는 이야기
하는 일이 번번이 실패해서 되는 일이 없다는 이야기
빚더미라 하루하루가 불안하다는 이야기
일은 밀려드는데 제대로 일할 일꾼이 없다는 이야기
사기꾼들에게 너무 많이 속아서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이야기
나와 다른 방식으로 일하는 너와는 일하지 않겠다는 이야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피해가 심했다는 이야기
날씨가 너무 덥다는 이야기
몸이 너무 아프다는 이야기
장사가 안된다는 이야기
너무 외롭다는 이야기
아우성이 넘쳐난다.
듣고만 있으면 되는 걸까?
무엇을 해줄까를 생각해 보는데
어설픈 위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예쁘게 말하는 방법도 모른다.
제대로 해 줄 수 있는 게 없다.
오늘 할 일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아우성을 듣다 보면
길을 잃는다.